파리한글학교 발전을 위해 재불교민 여러분께 부탁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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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한글학교 발전을 위해 재불교민 여러분께 부탁드리는 말씀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4.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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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주년을 맞는 파리한글학교가  최근의 복잡한 문제들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특히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파리한글학교 이사회는 안으로 학교 경영에 혁신을 기하는 한편, 밖으로 이사진을 대폭 확충하기로 결의하고 파리한글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
재불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한 파리한글학교에 대한 교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다.

● 주철기 (주불 한국대사)
파리한글학교 발전을 위해 재불교민 여러분께 부탁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프랑스 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애쓰시는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교민 사회는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교민 2세의 한글 및 민족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시는 덕분에 아동 교육 역시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점 거듭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교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육성되던 파리한글학교가 근래 들어 재정난으로 학교 운영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많은 교민 2세들을 수용해야 할 파리한글학교의 위축은 우리 교민사회에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님은 교민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파리 한글학교 이사회는 안으로 학교 경영에 혁신을 기하는 한편, 밖으로 이사진을 대폭 확충하기로 결의하였다고 합니다.

친애하는 교민 여러분!
2세 교육은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일제 시기처럼 암울한 시기에도 선각자들은 민족 학교를 열고 학생을 모았습니다.

금번 파리한글학교 이사회 측의 이사진 확충 노력에 교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교민 사회의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대사관도 금번 파리 한글학교의 제반 개혁·발전 노력에 대해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자 합니다. 교민 여러분께서도 공사 다망하시겠지만, 뜻을 세우셔서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6.18

주불 한국대사  주 철 기  드림


● 이철종 (파리한글학교 이사장)
"파리한글학교에 새로운 힘을 주십시오"
그동안 파리한글학교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셨던 교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74년 개교한 파리한글학교는 그동안 재정적 어려움으로 자립 운영이 되지 않아, 교민 여러분과 한국 정부의 소중한 지원을 받아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동안 파리한글학교 이사(현재 10명으로 구성)들은, 연 7500유로에 달하는 교실 임차료 및 제반 운영비를 고려할 때, 한글학교가 자립 운영되려면 학생수가 200명 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한글학교의 자립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정황으로 인하여 학교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어 파리한글학교의 운영을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봉착하였기에, 이사회는 지난 6월 8일, 회의를 개최하여 이사들을 대폭 확충하기로 결정하고, 이사진에 관한 학교 정관을 다음과 같이 수정·보완하였습니다.

<이사진에 관한 개정 내용>

1. 이사자격 : 각계 업체장을 이사로 초빙하되, 영리 업체는 업체장을, 비영리 업체는 기존대로 단체장을 초빙한다.
2. 이사의 구성 및 임기 : 이사회 정수는 35인 이하로 하고, 임기는 2년으로 하며, 연임할 수 있다.
3. 당연직 이사 : 종전의 당연직 이사였던 한인회장 및 주불대사관 교육원장에 부가하여 학부모회장을 당연직 이사로 초빙한다.

이에 따라 금년 6월 말로 임기 만료되는 현 이사진은 인원을 보강하여 이사진을 새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새 이사회 구성은 가급적 7월 중으로 완료하고, 새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이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어서 9-10월 중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장 선출 등 관련 사항을 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파리한글학교는 차세대에게 우리 민족의 얼을 전수하는 중요한 장이며 재불교민사회와 더불어 영존해야 할 것입니다.
이 점을 각별히 고려하시어, 관심 있는 교민 여러분들께서 이사회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고 파리 한글학교 운영을 지원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6월18일


재불 한글학교 건립기금 현황 (1994년부터 2004년 6월까지)

그 동안 모금에 협조하여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계속적인 협조로 한글학교 건립모금 명재하에 재불교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파리에 교민센타가 우뚝서기를 기대합니다.  

- 모금협회 이철종 회장

파리 외환은행 계좌 모금 현황
△20명 모임- 프랑 20,000 (1999년 10월 13일)    △20명 모임- 프랑 20,000  (1999년 10월 13일)
△27명 모임- 프랑 27,000 (1999년 10월 22일)    △22명 모임- 프랑 22,000  (1999년 10월 26일)
△27명 모임- 프랑 27,000  (1999년 11월 30일)    △27명 모임- 프랑 27,000  (1999년 11월 4일)
△26명 모임- 프랑 18,000 (1999년 11월 4일)     △27명 모임- 프랑 27,000  (1999년 10월 29일)
△13명 모임- 프랑 6,500 (1999년 12월 13일)    △22명 모임- 프랑 11,000  (1999년 12월 13일)
△Paris Look 김언중외 6명 프랑- 10,000(2000년 1월 25일) △우정식당 조만기- 프랑 5,000( 2000년 5월 10일)
△30명 모임- 프랑 30,000 (2000년 5월 10일)      △13명 모임- 프랑 7,000  (2000년 6월 30일)
△한글학교 음식 바자회 모금- 프랑 22,642 (2000년 6월 30일)
△22명 모임- 프랑 11,000 (2000년 9월 13일)      △30명 모임- 프랑 15,000  (2000년 11월 7일)
△24명 모임- 프랑 12,000 (2001년 2월 27일)    △야유회 모임 20명- 프랑 2,000 (2001년 5월 11일)
△NS GOLF 대회- 프랑 1,000 (2001년 6월 26일)  △한글학교 학부형외- 프랑 10,000 (2001년 6월 26일)
△우정 식당 20주년기념 골프대회- 프랑 20,000(2001년 7월 26일) △24명 모임- 프랑 12,000(2001년 12월 3일)
△파리국립 음악원 재학생 한글학교 자선 음악회 (UNISSONS)- 프랑 28,974  (2001년 12월 10일)
                                                          -  프랑 900  (2001년 12월 27일)
△33명 모임- 프랑 16,500 (2001년 12월 27일)     △28명 모임- 프랑 14,000  (2002년 1월 22일)
△Paris Look & 재불한인회 골프대회- 프랑 2,790 (2002년 5월 3일)
△국일관 박윤수- € 500 (2002년 6월 13일)   △NS GOLF 대회- € 300 (2002년 9월 11일)
△A.D.P. 협회 7명- € 400 (2002년 11월 14일)  △22명 모임- € 990 (2003년 2월 14일)
△Paris Look & 재불한인회 골프대회- € 980 (2003년 4월 22일)
△도용환 (Bosquet Golf)- € 350  (2003년 6월 18일)  △NS GOLF 대회- € 400 (2003년 9월 4일)
△OECD 이경태 대사님- € 1,000 (2003년 9월 10일) △교육부 장관- € 500 (2003년 10월 9일)
△파리국립 음악원 재학생 한글학교 자선 음악회- € 2,365 (2004년 3월 26일)
△홍자선- € 100 (2004년 3월 26일)  △재불 한인회 행사- € 80 (2004년 3월 26일)
△박광덕, 임현옥, 박혜진- € 100  (2004년 3월 26일)
△문수영- € 100 (2004년 4월 30일) △전귀남- € 500 (2004년 4월 30일)
△김언중- € 1,000 (2004년 4월 30일)
△ Paris Look, KAL, 한인회 주최 한인친선 골프대회 (90명)- € 1,193 (2004년 4월 30일)

상위 합계 €84 904.84 (한화 약 1억2천만원)  

이 모금은 모금협회 파리 외환은행 계좌 200-373100-69 에 정기예금 되었음.
  
* 서울 외환은행에 정기예금된 모금현황
기증작품중 일부판매금 6 100만원이 정기예금 되었으며 잔재 20인 작품은 권순철 화백 서울화실에 보관되었음.
-이철종 출판기념 기금 100만원   -지난 서울후원회의 밤 행사로 모금된 1 900만원  

합계 8 100만원  

(이 모금은 입금일로부터 현재까지 인출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잘 관리보관하고 있음.)  

-현재까지 교민공동체 재산은 잔재 20인작품을 제외한 한인회관을 포함하여 한화로 약 4억이상 확보되어 있음.

오랑쥐 [2004년 06월 25일 00시 50분]
파리한글학교 교사 10명이 윤교사 해임에 항의하는 뜻으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파리한글학교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는 파리한글학교는 개교 30주년을 맞아 교사 매입 등 새로운 전환을 시도하려던 계획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한글학교 교사 10명은 3월31일 사직 성명에서 “학교운영에 관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교장은 이번 윤교사 해임이 이사회의 결정에 의한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한 어떤 대화도 거부해 왔고, 서울 후원의 밤 행사준비로 한국에 있던 이사장이 돌아온 이후 교사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음에도 인터넷과 지면을 통해 기독한글학교와의 경쟁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입장을 표명했을 뿐 대화자체를 거부했다"며 비합리적이고 원칙없는 해임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집단 사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임 교사들이 밝히는 이번 조치에 대한 항변은 세 가지로 귀결된다.
첫째는 윤교사 해임절차가 급작스럽고 비밀스러웠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학기 중 교사가 사직하여 신임교사가 올 때, 그 사유와 시기를 최소 한달 전에 교사회의에 알렸고, 신임교사는 교사들과의 상견례 후 맡게될 반에서 1-2주정도 수업참관을 해왔었는데 이번 윤교사의 해임은 교장에 의한 공식발표 없이 교사회의 종료직전 윤교사가 해임의 사유를 묻는 질문 가운데서 처음 교사들에게 알려졌다는 것과 신임교사의 수업참관도 교사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등 약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급작스럽고 비밀스럽게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사진 해임결정 과정에서 윤교사와의 대화 또는 시정권유 없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사회가 윤교사의 자녀가 기독한글학교에 다니는 것이 문제라고 판단했다면 해임 전에 윤교사의 자녀를 파리한글학교로 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었으나 정보유출과 관련된 사실유무의 확인도 없었고 문제해결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셋째로는 해임사유가 비합리적이고 원칙이 없었고, 이사회의 해결노력이 미흡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윤교사의 해임사유가 '정보유출의 우려와 교사의 자녀를 기독한글학교의 학생이라는 점'은 해임사유로는 부적절하고, 이를 항의하는 교사들에게 이사회는 어떠한 해결노력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는 것에 대해 학생들과 학교에 피해를 줄 수 있겠지만 학생들에게 옳고 그른 것이 무엇임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위해 행동해야함을 가르쳐야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여러가지 구조적 한계로 인해 학교를 떠날 수 밖에 없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파리한글학교가 더욱 건강하고 민주적인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허탈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이유야 어찌됐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버리고 떠난 교사들을 동정할 맘이 없다. 아직 학기가 끝나지 않는 중도에 집단 행동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겠다는 생각은 과연 교사들이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생각한 행동인지 묻고 싶다."며 "이러한 단체행동이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뻔한 상황에서 아이들만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하니 더 더욱 교사들의 행태에 분노할 수 밖에 없다"며 교사들의 극단적인 행동에 울분을 터뜨렸다.
또 다른 학부모는 "자녀들을 한글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빨리 한글학교가 정상화되길 바라는 심정이었는데, 그 중심에 서야할 교사들이 오히려 거짓으로 뭉쳐있는 학교를 보다못해 사직하는 것처럼 취하는 태도는 자존심 때문에 아이들 팽개치고 나가는 교사들의 궁색한 변명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며 "교사들의 단체사직으로 인해 학교가 흔들리지 말고, 오히려 이번 기회에 한글학교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더욱 한글학교에 관심을 갖고 협력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총체적 위기’에 빠진 한글학교 문제를 교사들의 ‘집단행동’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그동안 열악한 상황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해 온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렇게 짓밟혀서는 안될 것이다. 자신들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차단된 상태에서 힘없는 교사들의 마지막 행동이라는 항변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학기중에 이로 인한 수업공백과 영문도 모른 채 선생님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이들의 상처는 어떻게 씻어줄 것인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아이들을 볼모로 한 이러한 행동은 어떠한 명분에도 비난을 면키는 어려울 것 같다.
한글학교 이사회는 이번 사태를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떠날 사람은 떠나라고 단호한 태도를 취해서는 더더욱 안될 것이다. 미봉책으로 다른 교사들을 긴급 수혈할 수는 있겠지만 실추된 교권과 교민사회에 던져진 불신의 파장은 오랫동안 수습하기 어려울 것이다.
안 그래도 말많고 탈 많던 파리한글학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환골탈퇴하지 않으면 언젠가 또 촉발되어야 할 불씨로 여전히 남게 될 것이다. 한글학교의 교권 확립과 민주적인 운영,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책임 있는 교육이 교사건립보다 시급한 현안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은 어느 권력집단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시대는 지났다. 모든 것을 원칙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좀더 한글학교가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투명성 있는 학교 운영의 기초를 세워야 할 시점이다. 학교 운영이 감정에 치우치거나 집단행동에 의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차제에 한글학교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어야 한다. 한글학교, 이사회, 교사,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교사임용 해임 등 다양한 한글학교 행정에 대한 규범을 만들고 적절한 방법으로 문서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파리한글학교는 교민사회에 지속되어야 할 공인된 교육기관임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설 기독한글학교에 감정적인 행동을 취할 필요도 없고 경쟁적 관계로 의식하고 대응해야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
이사회나 교사들은 좀더 이성적인 판단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점을 마련해주길 당부한다.
사직교사들은 문제해결 때까지는 사직을 철회하고 적어도 학기중에 한글학교가 수업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먼저 학교와 아이들 편에서 한글학교를 지켜주어야 할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탄핵안을 밀어붙인 한국 정치권의 작태는 한동안 한국사회를 심각한 국론분열의 위기로 몰고 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가 보여주는 정점이 되었고, 한국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긋는 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파리한글학교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뿌리가 튼튼하고 좀더 투명하고 민주적인 모습으로 변화되는 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랑쥐 [2004년 06월 25일 00시 55분]
파리한글학교에 대한 문제들이 상제해 있습니다.
이 사건은 재불침례교회 기독교한글학교가 생기면서 서로가 갈라지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한글학교가 분열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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