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 어린이들의 우리말 사랑 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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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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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호주지역 예선...이은하 양 대상
▲ 21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호주지역 예선 (사진 호주 톱미디어)

제21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호주지역 예선대회가  7월 9일 사우스 스트라스필드 퍼블릭 스쿨에서 열렸다.

한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우수한 한글,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되는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는 매년 세계 각지를 순회하는 국제대회이며 이번 호주 예선대회는 (사)한국웅변인협회 호주본부(대회장 이미진)가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통일’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올해는 사전 예선 참가자 40여 명 중 선발된 유·초등부 12명, 외국인부 4명, 중·고등부 7명 등 총 23명의 연사가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내가 자랑스러울 때’라는 주제로 부모와 함께 고국 방문을 통해 체험하고 느낀 자신의 생각을 호주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면서 진솔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한 이하은 양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양은 3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호주 대표로 참가한다.

아울러 각 부문(유·초등부, 중·고등부, 외국인부)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유·초등부 장려상을 수상한 김정현(사우스 스트라스필드 퍼블릭 스쿨) 어린이는 유치원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이 반영된 한글 원고를 단 한 번의 막힘도 없이 소화하며 놀라울 정도의 웅변력을 보여 청중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미래의 ‘연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구축하기도 했다.

심사위원으로 주양중 SBS라디오 한국어프로그램 수석 프로듀서, 강수환 시드니 한국교육원장, 곽기성 시드니대학 한국어 언론학 교수, 이은경 호주한글학교협의회 회장, 송태훈 칼리버 회계법인 이사가 참여했다.

이미진 대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K-wave)의 근간은 우리말과 우리글이고, 뿐만 아니라 한국어는 민족의 숙원인 통일의 당위성과 필연성의 뿌리이기도 하다”라며 “한국어 웅변대회는 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의 우수성을 각인시키고 홍보함으로써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정 증진과 동시에 타국의 한인사회에 호주 동포 자녀들의 슬기로움과 창의력을 알리는 발판이자 정체성 그 자체”라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강수환 원장은 “대한민국 경제가 발전하고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힌 후 “이 대회를 통해 호주에서 자라나는 세대들이 더욱 한국어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랑스러운 호주의 한국인으로 생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백승국 시드니한인회장의 격려사와 주양중 심사위원장의 발표, 2015년 대회 동영상 시청이 이어졌고, 특히 이날 대회에는 이번 주말 한국에서 열리는 ‘2016 세계안보비전대회’에 호주 대표로 출전하는 ‘한 그릇 팀’의 특별 공연도 열려 행사를 더욱 빛냈다.

▲ 심사위원들

한국어 웅변대회를 통해 한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우수한 한글,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의 의미를 살리고,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가증서와 기념메달이, 입상자에게는 태블릿 PC 등 다양한 상품이 수여됐다.

 

▲ 우승자 이하은 양

 

▲대회 수상자 명단

△대상 : 이하은(사우스 스트라스필드 퍼블릭 스쿨, 6학년)

< 유·초등부 >
△최우수상 : 기민정(하코트 퍼블릭 스쿨, 6학년)
△우수상 : 안혜영(캠시에듀킹덤칼리지, 3학년)
△장려상 : 김은우(하나로 한글학교, 4학년)
           이채원(린필드 한국학교, 5학년)
           김정현(사우스 스트라스필드 퍼블릭 스쿨, KINDY)

<중·고등부>
△최우수상 : 이다은(린필드 한글학교, 9학년)
△우수상 : 고수민(천주교 한글학교, 7학년)
△장려상 : 이채은(린필드 한글학교, 7학년),

<외국인부>
△우수상 : 미칼라 파부스탄(버우드걸스하이스쿨, 11학년)
△장려상 : 크리스틴 마카렉(버우드걸스하이스쿨, 1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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