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네팔 친구들에게 책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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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네팔 친구들에게 책보내기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7.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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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 한글학교 또래 위해 5월 300여권 모아
▲ 네팔 카트만두 한글학교에 도서를 기증한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학생들 (사진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교장 박중재)는 2016년 5월 한 달간 네팔 카트만두 한글학교 학생들을 위한 책모으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300권이 넘는 책을 모았고 학교 소장 도서 200권을 포함해 500권의 책을 네팔에 보내게 됐다.

기증 도서를 받게 될 네팔 카트만두 한글학교는 학생 수 70여 명의 작은 학교다. 수업 역시 지역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있다. 박중재 교장은 “카트만두 한글학교 도서관에는 학생들이 공부할 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서 기증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도서 기증 홍보 포스터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직접 도서 기증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그려서 벽에 붙이고, 네팔에 있는 또래 친구를 생각하며 자기들이 재미있게 읽던 책을 주저하지 않고 내놓았다. 학생들은 “얼굴은 모르지만, 친구들도 이 책을 읽고 즐거워하길 바란다”며 기쁜 얼굴로 도서함에 책을 넣었다.

도서를 받게 될 네팔 카트만두 한글학교 사서 정경숙 씨는 “책이 귀한 이곳에 많은 책을 보내주셔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박중재 교장은 “학생들이 모은 정성이 대지진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다른 나라들에 관심을 가지고 기부를 실천함으로써,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가지는 기회도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측은 앞으로도 국제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교육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세계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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