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한인상공인회 제10회 한국학학술대회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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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한인상공인회 제10회 한국학학술대회 후원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6.06.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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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현지에서 한국을 연구하고 알리는 한국학자들 독려
▲ 꼬르도바 대학의 미겔 깐디아 교수에게 지원금을 전달하는 이용섭 회장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재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이용섭)는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국립 꼬르도바 대학에서 개최되는 제10차 한국학 학술대회를 위해  꼬르도바 대학의 아시아·태평양 연구소 미겔 깐디아 교수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용섭 회장은 6월 23일 오전, 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한국학 학술대회 주최 측 인사들을 만났다. 꼬르도바 대학의 아시아·태평양 연구소 미겔 깐디아 교수를 비롯해 빠울라 이아데비또 한국학회장, 까롤리나 메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이 회장과 한국학 발전에 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용섭 회장은 “한글은 적은 숫자의 문자로 아주 다양한 발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들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K팝, K드라마, 한국영화 등 문화적인 면에 매혹된 사람이 많아 아르헨티나에서도 거대한 한류의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지에서 한국을 알리고 있는 주역인 한국학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이용섭 회장과 한국학 학술대회에 대한 대화를 나눈 한국학자들

깐디아 교수는 “꼬르도바 대학에서는 30년 전 역사학부에 새로운 과목을 추가하기 시작하면서 한국학 공간이 형성됐다. 현재 꼬르도바에서는 한국주간 행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 10월 한국학 학술대회에서는 74명의 학자 및 연구원이 ‘발전과 긴장 사이의 한반도’란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라 교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아시아학부 학생 200명 중에서는 3명만이 한국학을 선택했다. 대부분 학생들이 중국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학기가 끝나자 한국학을 공부하겠다는 학생이 200명 중 30%로 증가하는 놀라운 현상을 보였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나 가족적인 풍습 등 문화적인 면에서 아르헨티나와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점점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라 교수는 또한 ‘한인이민’에 대해 연구하면서 자연적으로 한인 가족의 생활, 종교, 음식, 경제 등 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보다 포괄적인 시각에서 한국과 한인사회를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한국학회에서 출간해 온 관련서적들을 상공인회에 전달했다.

▲ 상공인연합회 임원진과 한국학 학자들

[재외동포신문 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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