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미얀마·바레인 등 세종학당 9개소 신규 지정
상태바
라트비아·미얀마·바레인 등 세종학당 9개소 신규 지정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6.10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속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대표 브랜드로 도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8개국에 세종학당을 신규 지정했다고 6월 8일 발표했다.

이로써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세계 속 작은 한국 ‘세종학당’은 57개국 143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세종학당은 뉴질랜드 오클랜드(휘티레이아 국립대학교), 라트비아 리가(리가 공과대학교), 말레이시아 방이(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 미얀마 양곤(양곤대학교-부산외국어대학교), 바레인 마나마(국립 바레인대학교-주바레인 대한민국대사관), 베트남 꾸이년(꾸이년시청-용산구청)·빈즈엉(빈즈엉 대학교-조선대학교), 폴란드 크라쿠프(야기엘론스키 대학교), 호주 애들레이드(남호주 대학교-주시드니한국문화원)으로 9곳이다.

세종학당 신규 지정에는 23개국 40개 기관이 신청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 세종학당의 대륙‧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5개소, 유럽 2개소, 오세아니아 2개소이며, 이곳들은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들이다.

특히 라트비아, 미얀마, 바레인 등 3개 국가에서는 세종학당이 처음으로 지정됐다. 세종학당의 교육활동으로 새로운 지역에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신규지정 과정에서는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력도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꾸이년 지역의 경우는 용산구청(구청장 성장현)과의 협업을 통해 지정됐다. 용산구는 “자매도시인 베트남 꾸이년 시 시민들의 한국어 교육 시설 설치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힘을 보태게 됐다”고 밝혔다. 

신규 학당의 운영 기관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세계 한국어교육자대회’ 개막식에서 지정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시작한 세종학당의 규모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제 11배나 커졌다”며 “세종학당이 앞으로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