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교포 감독 시선으로 본 탈북자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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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교포 감독 시선으로 본 탈북자의 현실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6.06.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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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탈북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제작된 영화 '은아'
단편영화 <은아>는 한 탈북 여성이 서울에서 겪는 외롭고 고된 하루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의 시선 속에서 그들이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 함께 공감해 보고자 하는 취지다. 
 
   
   
▲ 탈북여성 은아의 하루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단편영화 <은아>
 
북한에 가족을 남겨두고 홀로 탈북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은아. 방직공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며 번 돈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녀는 언젠가 반드시 북한에 있는 아들을 데려와 서울에서 함께 생활할 꿈을 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돈을 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는 하루를 맞이하면서 그녀의 애절한 모험이 시작된다. 
 
<은아>는 외교부에서 지원하는 공공외교 ‘두 나라 한국인’ 프로젝트로 진행된 작품이다. 한국인이지만 외국에서 자라온 교포들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현실을 그린 영화인데 독일에서 자라난 정승현 감독은 한국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의 현실에 포커스를 맞췄다. 
 
▲ 독일교포 정승현 감독(오른쪽)과 독일에서 온 촬영감독
 
실제 탈북자인 전원조 씨가 시나리오 작업 당시 인터뷰에서부터 대사 감수, 사투리 지도 및 영화 속 탈북자 민규 역할로 출연하면서 현실감을 더했다. 정승현 감독은 “독일에 있을 때 늘 분단국가인 한국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다”며 “실제로 탈북자 분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영화 <은아>에 대한 구상이 섬세해 졌다”고 말했다. 
 
영화 <은아>는 현재 촬영을 마치고 씨네21에서 운영하는 펀딩21을 통해 후반작업을 위한 클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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