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어 교육 위한 교육기관·민·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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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어 교육 위한 교육기관·민·관 협력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5.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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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사범대 한국언어학과 발전 위한 MOU체결 및 교사연수회
▲ (왼쪽 2번째부터)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 김태형 원장, 코참 김태곤 부회장,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 호치민 사범대 Nguyen Kim Hong 총장 (사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베트남의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의 교육자들이 뜻을 모았다. 

5월 27일, 호치민사범대에서는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 김태형 원장, 호치민사범대 Nguyen Kim Hong 총장, 경희대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 호치민 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이하 코참) 김태곤 부회장이 모여 호치민사범대 한국언어학과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치민사범대는 유·초중등학교 교원을 양성하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국립대로서 2016년 2월 베트남 교육훈련부로부터 한국언어학과 신설 승인을 받았다. Nguyen Kim Hong 총장은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어 전공자인 한국인 교수가 필요하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전공자라면 더 좋겠다”고 말한바 있다.

▲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는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왼쪽)과 호치민 사범대 Nguyen Kim Hong 총장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은 “언어를 배우는 것은 사람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언어를 더 많이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경희대가 베트남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참은 이번 한국언어학과 신입생 150명에게 1인당 5권의 한국어 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표로 참석한 김태곤 부회장은 이에 대해 “호치민사범대 한국언어학과의 발전을 바라는 한인기업인들의 마음으로 봐달라”고 전했다.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 김태형 원장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관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한국어 교육의 질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고 하면서 “호치민사범대 한국언어학과에 대한 한국의 대학, 민간기관(기업), 그리고 정부(교육원)의 협력 및 지원은 앞으로 한국어 발전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한국어 교사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

28일에는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에서 2016년 상반기 한국어 교사 연수가 실시돼 호치민의 대학, 세종학당, 민간기관 등 다양한 한국어 교육 기관(14개)에서 한국어 강의를 하고 있는 54명의 강사가 참여했다.

한국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수는 크게 한국어 교수법과 한국 문화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어떻게 하면 쉽게 잘 가르치고 배우느냐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한국어 듣기 교수법, 읽기 교수법, 말하기 교수법, 쓰기 교수법 등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 '한국문화 이야기' 강의 중인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

오후에는 주로 외국인이 알아두면 좋은 한국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교수가 ‘한국어와 한국인의 사고방식’, ‘한국어 문화교육’, ‘한국어, 문화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한국어에 담긴 한국 문화 뿐 아니라, 숟가락 문화, 온돌 문화 등 독특한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예의, 재미 문화 등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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