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민족축제' 한류 열풍과 한국문화체험의 잔치
상태바
'시드니 한민족축제' 한류 열풍과 한국문화체험의 잔치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4.14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전통문화부터 케이팝까지 다양한 무대 펼쳐

 ‘시드니 한민족축제’가  지난 4월 2일 달링 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열려 5만여 명의 호주 교민과 현지인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시드니 한민족축제’는 2012년부터 매년 설날 시드니 한인타운 중심 피트 스트리트에서 열었던  ‘시드니 민족설축제’를 올해부터 이름과 장소를 바꾸고 규모를 키운 우리 민족의 축제로 조직한 것으로, 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시드니한민족축제위원회(위원장 이강훈),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지사장 제상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는 전통 무대, 열린 무대, 한류 무대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한국 전통문화인 ‘줄타기’부터 한류열풍의 중심인 ‘케이팝’까지 아우르며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김대균 명인이 관객들 앞에서 줄을 타고 있다.(사진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전통무대에서는 김대균 명인이 손에 땀을 쥐는 줄타기 공연을 펼쳐 교포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현지인들에게는 한국 전통문화의 흥겨움을 안겨줬다.

열린무대와 한류무대에서는 부채춤, 탈춤, 태권도 등의 공연과 케이팝 댄스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진 ‘2016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에서는 치열한 동영상 예선을 거친 10개 팀이 한국 본선 대회 진출권을 두고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등 흥이 넘치는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사진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 젊은 세대 한류열풍의 중심인 케이팝 공연을 통해 축제의 열기를 돋우었다.(사진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작년보다 두 배 가량 늘려서 운영했다. 특히 화려하고 고운 한복 체험 부스 앞에는 한복을 입어보기 위해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축제 참가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으며, 한식 체험 부스에서는 미리 준비한 재료가 모두 소진되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서예, 규방공예, 전통놀이, 전통엽서, 부채 및 연등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복 입기 체험, 규방 공예 등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보며 한국 문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사진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축제에 참여한 관객들은 "전통음악, 의상, 곡예 등을 만날 수 있어서 한국문화의 매력을 감상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 음식을 비롯해 전통의상 및 서예 체험 등을 해 볼 수 있어서 한국을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축제위원회 이강훈 위원장은 “축제의 장소가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라는 점부터가 지난 페스티발과 크게 차별화된 점이었다. 매해 2월 열리던 중국의 춘절 페스티발의 일부가 아닌 독자적인 한국문화축제를 구성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공연, 음식 그리고 문화 체험이 고루 어우러져 내실도 갖춘 성공적인 축제였다. 다음 목표는 축제 기간을 확대해서 시드니 한국축제 주간을 만들어볼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