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특별전형 (2)알아두어야 할 이것저것-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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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특별전형 (2)알아두어야 할 이것저것-하나
  • 전관우 알찬교육컨설팅 대표
  • 승인 2016.04.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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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개구리쌤의 재외국민특별전형 알아가기
국내 대학입시의 재외국민특별전형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입학정원의 2%이내 모집의 제한이 있는 전형과 입학정원의 제한 없이 모집하는 경우이다.
거의 입학정원의 2% 이내 모집의 제한이 있는 전형에 해당이 많이 되며 입학이 어렵다. 입학정원의 제한 없이 모집하는 경우는 흔히 “신의 자식들”로 전교육과정 해외이수자(흔히 12년 특례)와 외국인이다.
 
입학정원의 2% 이내 모집의 제한이 있는 전형은 “고등교육법시행령 제 29조 제 2항 제 2호”에 규정된 재외국민과 외국인이다. 교포자녀, 해외근무 공무원의 자녀, 해외근무 상사직원의 자녀, 외국정부 또는 국제기구 근무자의 자녀, 유치과학과 및 교수요원의 자녀, 기타재외국민, 외국국적 취득 외국인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영주교포, 해외근무자, 기타재외국민, 외국국적 취득 외국인으로 구분을 한다.
 
지원을 위해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들을 차근차근 알아보기로 한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원서접수는 보통 7월을 권장하고 있으나 강제는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 입학을 원하는 주요 대학은 7월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대학이 9월(수시), 12월(정시)시기에 모집하며 심지어 추가모집까지 진행한다.  즉 수능성적이 없이 12월 정시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즉, 7월과 9월 에 합하여 지원하는 횟수는 6회로 제한이 된다. 12월은 “가” “나” “다“군으로 구분하여 3회지원이 가능하며 추가모집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 12월에 모집하는 4년제 대학교의 인지도가 낮아 지원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문대도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 전문대도 특례로 일부 선발을 하지만 지원자가 역시 없는 상황이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특별전형이다
그래서 학교 마음대로 선발할 수 있다. 단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대는 3년 특례가 없다. 그리고 일부 대학들이 서울대처럼 정원 비제한(12년 특례)만 선발하기도 한다. 2016학년도 기준으로 전국에 서울대를 포함하여 45개 대학교가 정원 비제한만 선발했다.
 
교육부 지침은 2년이지만 주요대학들이 3년으로 강화해서 선발하고 있다. 2021학년도부터 2년에서 3년으로 강화되는데 만약 B대학이 4년으로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교육부는 간섭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 현재 부모의 자격이 상당히 학교마다 다양한 것이다. 부모의 조건을 따로 명시한 부분이 적기 때문이며 대학이 자율로 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1학년도부터는 강화된 학생 부모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2016학년도 재외국민특별전형 대학별 모집유형
[하단부 표 참조]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재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2016학년도 기준 고려대를 비롯하여 25개 대학은 졸업학년도 개시일(3학년 1학기초:국내 기준)로부터 2년 6개월로 한정하기도 하고 연세대를 비롯하여 24개 대학이 자체 설정하기도 한다. 나머지는 제한이 없다. 그래서 졸업한 지 10년이 지나서도 원칙적으로 지원은 가능하다.
 
진학상황이 매우 힘든데도 왜 재외국민대상자들의 눈높이가 높을까? 입시컨설팅 상담을 하면서 지켜본 바로는 아래와 같다.
 
 
첫째, 정보에 어두워서이다
 
해외에 있다 보니 자연히 듣는 정보도 없고 애써서 알아보지 않으면 알 길이 없는 것이다. 미리 진로진학에 대해 생각을 하고 알아보고 준비해야 하는데 고3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려고 하다 보니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보통의 부모님처럼 옛날의 입시상황에 대입하여 생각하다보니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도 많다.
 
 
둘째, 보통 재외국민대상자들은 평균이상의 재력이 있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목표로 하는 대학들의 기대치가 올라간다. 상담에서 실제에 맞게 냉정하게 말씀을 드리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신다. 명색이 특례인 데 연고대도 못가냐고 화를 내시는 분도 계신다. 정원 제한으로 인해 상위권 대학 진학이 10배 이상 어려워졌지만 부모님들의 생각은 “중앙대, 경희대 정도야 쉽게....”라는 착각을 심하게 하신다.
 
일례로 재외국민으로 입학한 학생의 어머님이 A대에 합격했다고 상당히 불만을 토로하셨다. 그 정도의 대학밖에 못 가냐고 하시면서 연락도 안하셨다. 내가 보기에는 그나마도 다행이라는 판단이지만 사람의 욕심이야 무한정이니까. 그 뒤 그 어머님은 입학을 하고 입학식에 다녀오신 뒤에 오히려 감사의 전화를 주셨다. 어머님은 A대가 하위권인 줄 아셨단다. 1~2등급의 학생들이 오는 대학인 줄 뒤늦게 아시고 무척 고마워 하셨다.
 
 
셋째, 학생의 실력을 대략적이라도 모르기 때문이다
 
해외성적을 국내의 기준 성적과 단순 비교하기가 힘들다보니 학생의 실력이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알지를 못하는 것이다. 성적표에 전부 A+를 받았으면 우수한 성적이지만 그래봐야 1~2등급정도일 뿐이다. 문제는 A, B가 대부분이면 눈높이는 마냥 높다. 어림잡아 B등급은 3~4등급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국내 기준으로 내신 3~4등급학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지원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것이 분명하지만 해외고 학생들은 B, C가 대부분인 성적표를 가지고 최소 2~3등급대 정도의 대학 진학을 생각한다.
 
국내 학생이든 해외고 졸업자든 간에 중요한 것은 학생의 실력이다. 그 실력에 따라 맞추어 조금 더 높은 학교를 생각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대학진학의 준비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제 자신의 위치를 대략적으로라도 파악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이 목표로 할 대학을 기준이 정확하게 나오는 것이다. 그 위치를 늦게 파악을 하면 할수록 자신에게 불리할 수 밖에는 없다.
 
그래서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보고 지원할 대학을 대략 정한 뒤에 서류전형을 준비할 것인지 필답고사를 준비 할 것인지 계획을 짜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서류전형과 필답고사 둘 다를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전관우(알찬교육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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