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울산과 세계한인무역협회 지속적 파트너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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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 울산과 세계한인무역협회 지속적 파트너십 기대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6.04.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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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가 주최하는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개최된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경제 발전’을 주제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주최 도시인 울산에서는 이를 위해 세계한인경제인들과 어떻게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인지, 그리고 울산시가 지향하는 앞으로의 비전은 어떠한지 김기현 시장에게 들어보기로 한다. 

  
 
세계 70개국 137개 도시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 500여 명이 참여하는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4월 22일부터 울산에게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들이 수출과 투자지원을 위하여 세계 방방곡곡에서 펼치고 있는 활약상은 모국의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수출상담회, 세계대표자대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한중경제포럼 등과 같은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국의 수출증진을 도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킨텍스에 문을 연 세계한인무역협회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도 세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위기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보고자 하는 일념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시가 이번 대회를 유치한 배경도 품격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의 장점을 보여주고, 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나아가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울산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자하는 취지인데 이를 위해 울산시에서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들과 어떻게 파트너십을 유지하실 계획입니까?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들이 전 세계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생생한 정보를 잘 매칭하고 우수상품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시도 이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와 세계한인무역협회, 유관기관, 수출 중소기업 등 4자가 참여하는 피라미드형 수출지원체계를 갖추고 이를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이루어진 파트너십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하여 한인경제인들이 참여하는 수출마케팅 요원화사업, 울산과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들로 구성되는 정기 포럼 등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상생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새로운 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세계한인무역협회 세계대표자대회에 특별히 노력을 기울인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지원을 위한 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잘 치러야 합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무역상담회를 열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의 장을 마련하여 수출 업종의 다변화 등 울산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 다음 울산에 대한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려고 합니다. 울산에는 연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울산의 산업현장과 관광, 문화 등을 소개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차세대 무역스쿨과 연계하여 해외취업을 꿈꾸는 청년들과 실질적인 만남의 기회를 만들고 미래 경제리더인 청년들에게 더 넓은 시장을 경험하게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산업과 환경의 공존 모범사례인 울산생태산업단지를 소개하고 회원 분들과 함께 개도국 등에 수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3선 국회의원에 정책위원장까지 지내셨는데 중앙정치와 광역단체장, 어떤 점이 다른가요?
 
정치인이 큰 틀에서 밑그림을 그리고 기본설계를 하는 사람이라면 광역단체장은 전문 식견을 가지고 상세설계와 시공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이나 국가예산 확보에 있어서 국회나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10년 여 간의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여당의 중책을 맡고 있을 때 쌓은 중앙정치권ㆍ행정부와의 인맥이 아무래도 큰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의 뜻을 함께 모아 이룬 울산중소기업청 승격 유치와 국내외 투자 유치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지금은 시정을 큰 틀에서 바라보면서 현미경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 정치와 행정의 적절한 균형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 독일 BASF 본사 공단을 시찰하는 김기현 시장
 
울산시장을 맡으신지 만 2년 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가장 중점을 둔 사업과 올해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지역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국가지원예산 확보,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전념해 왔습니다. 또한 기존 주력산업에 ICT 융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북아 오일허브, 3D프린팅, 전지, 신소재, 게놈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올해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국립산업기술박물관과 국립산재모병원 건립,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갤럽에서 조사한 전국 시ㆍ도시사 직무평가에서 긍정평가 74%로 1위를 차지하셨습니다. 세번 연속 1위를 했는데 시장님만의 남다른 비결이 있으신지요?
 
취임 이후 지구 네 바퀴와 맞먹는 16만 Km를 다니면서 국가지원예산 확보, 국내외 투자유치,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점을 시민들께서 높이 사주신 거 같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시정에 더욱 확신을 갖고 일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울산은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굵직한 산업기반이 있는 대도시입니다. 하지만 최근 조선, 자동차 등 업계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올해는 ‘다시 뛰는 울산경제’를 모토로 기존 주력산업에 ICTㆍBT 융복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자동차산업은 그린카, 스마트카 등 미래형 자동차 부품소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조선산업은 ICT 융합 Industry4.0S 추진, 중소기자재 기업의 국제인증 획득과 벤더 등록 등을 지원할 게획입니다. 화학산업은 고부가가치화, 나노․바이오화학 산업과의 접목 등 신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신성장 동력의 발굴‧육성도 시급합니다. 울산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동북아 오일허브, 2차 전지, 3D프린팅, 수소산업, 게놈산업, 신소재산업 등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울산이 ‘첨단지식산업도시’로 일신하는 해입니다. 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 그린카 기술센터, 융복합 첨단 과학기술센터가 개원하고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신청과 테크노산단 조성을 필두로 조선해양 도장표면 처리센터, 조선해양 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뿌리산업 기술지원센터, 석유화학공정 기술교육센터 등이 착공에 들어갑니다. 
 
산업 다각화를 위해 관광․유통 등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노력하겠습니다. 강동권과 역세권 개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울산은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상대적으로 문화콘텐츠 등이 덜 알려져 있습니다. 문화도시로서 울산의 면모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으면 무엇일까요?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시립미술관과 도서관, 시청자 미디어센터, 어린이 테마파크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려고 합니다. 또한 문화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입니다. 
 
국보인 반구대암각화의 보존 문제는 근본적 해결책을 강구하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등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울산을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사항과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울산은 국보인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이 있고 영남알프스, 강동․주전해안, 대왕암, 태화강 등 천혜 절경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산업 인프라 등 좋은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해  관광도시 이미지가 희석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대외 홍보 등 효율적인 마케팅도 다소 부족했습니다. 
 
울산시는 ‘굴뚝 없는 공장’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울산대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준공과 체류 관광을 위한 비즈니스 호텔(2개소) 개관 등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습니다. 
 
UNWTO 세계산악관광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올해 세계산악영화제 개최와 행복케이블카 설치 등을 추진하여 영남알프스를 세계적인 산악관광지로 알려나갈 것입니다. 또한 강동리조트 공사 재개, 공공시설의 선도적 설치 등으로 재정비된 마스터플랜에 따라 강동권을 체류형 휴양문화 거점으로 본격 개발할 예정입니다. 
 
▲ 미국 로컬모터스 공장라운딩 및 투자간담회 장면
 
지난해 활동을 보면 투자유치를 위해 직접 해외로 나가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많이 펼치셨는데요, 직접 뛴 만큼 성과가 많이 나타났나요?
 
“울산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 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1년 동안 해외 투자유치 활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서 제가 발로 뛴 거리를 계산해 보니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60,460km로 지구의 1바퀴 반을 뛰었습니다. 
 
해외 유망 기업들과의 MOU 체결과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을 통해 울산지역 투자를 가시화했습니다. SKC & BASF & Solvay의 1조원 대 PO(프로필렌 옥사이드) 합작 프로젝트 기반 마련했고, 로컬모터스와 3D프린팅 마이크로팩토리 MOU 체결했습니다. 또한 동북아오일허브, 울산자유무역지역 등 전략 투자프로젝트 유망투자가를 발굴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세계 2위 복합화학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 SK종합화학의  8억불 규모의 대규모 합작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유치 성과(2014년 24억불, 2015년 9억 7천만불)로 지난해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는 더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세일즈 마케팅을 통해 울산에 대한 보다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어 어려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4월 20일 ‘창업가와 함께 하는 통통대화’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청년 CEO에서 시니어창업, 1인기업까지 창업에 대한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는데 성과 혹은 목표를 어디에 두고 계신지요?
 
우리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하여 창업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업분야에서는 2020년까지 연간 1천개의 창업을 지원하고, 5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를 정하여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시의 산업구조가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되어있어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업, ICT산업 기반이 부족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창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청년일자리와 퇴직자(베이비붐) 등 중장년 일자리가 부족하여 고용률이 침체되고 실업률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 창업 육성이 산업을 다양화하고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시는 2010년부터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약 1,000명 이상의 창업자를 배출했습니다. 그 결과 지역 브랜드로 성장한 기업들도 생겨났으며, 최근에는 ICT 분야의 기업도 늘었고, 일부 청년창업기업가 중에는 국내외 벤처캐피탈 투자유치를 한 곳도 있습니다. 
 
 
 
위 질문과 연계하여 이런 소규모 창업다들을 위한 행사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인지요?
 
우리시의 스타트업 창업활성화 지원은 창업지원 체계구축과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행사 등 연간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창업지원사업은 창업기업이 계속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창업자 발굴단계에는 기초창업에 대한 교육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창업 지속화 및 사업화 지원 단계에서는  ‘톡톡 스트리트’라는 오프라인매장 지원과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운영 등 특화프로그램이 지원됩니다. 본격 성장 단계는 심화컨설팅, 마케팅․시제품 제작 지원 등으로 창업기업을 대표브랜드화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제품 제작 및 초기 시험생산을 위한 소규모 생산공간인 3D프린터 창작터, 제조업 창업공간인 톡톡팩토리 등도 조성하여 창업인프라도 확충 하고 있습니다. 
 
한편 디자인, 의료자동화, 산재 R&D사업화 분야로 창업분야를 넓히고 청소년 경제 및 창업교육, 여성·장애인·시니어창업 확대 등으로 창업분야의 참가자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창업포털 구축, 창업프로그램 홍보 다큐 제작 방송으로 창업활동에 대한 홍보 및 컨설팅을 강화하여 창업 저변확대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5월에는 창업자들과의 토크콘서트,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청년일자리 드림페어’라는 큰 행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각 창업지원 사업별로 참여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워크숍, 간담회 등의 자리를 통해 창업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행사를 계속 지원할 계획입니다. 
 
▲ 대학생들과 함께 하는 통통대화 장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들을 위해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명실상부한 한민족 최대의 경제단체로서, 조국을 떠나 지구촌 곳곳에서 성공 신화를 이루고 모국을 위해 똘똘 뭉친 모습으로 국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여러분들께서 보내준 조국에 대한 애정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며 깊은 감사와 경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중심에 서서 많은 활약을 해주시기를 바라며, 아울러 우리 울산이 세계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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