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 캠시 초등학교, 영어-한국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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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NSW 캠시 초등학교, 영어-한국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 실시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5.12.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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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외한 전과목 한국어 수업, 전통문화와 예술 체험 기회도
▲ 캠시 초등학교(Campsie Public School) 이중 언어반 교사들 (사진 시드니 한국교육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교육부는 2010년 아시아 4개 언어 (한국어, 일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를 교육하는 공립학교를 직접 개설하였다. 캠시 초등학교(Campsie Public School)는 그 중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호주 유일의 영어-한국어 이중 언어 학교다.

 유치원부터 6학년에 걸쳐 약 8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이 학교의 학생 중 약 25%가 한국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 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어 이중 언어반은 유치원에서 6학년 까지 모두 10개 학급이며 이 중 44명이 한국계 학생이다

 2010년 유치원과 1학년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5시간씩 호주의 일반 교과과정을 한국어로 가르치기 시작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중 30%이상은 셀렉티브 하이스쿨로 진학했고, 한국어 과정을 제공하는 Strathfield Girls High SchoolHomebush Boys High School 등으로 진학했다.

 지난 6년간 한국어 이중 언어반 학생들은 교내 평가에서는 물론 NAPLAN 시험 등에서도 우수한 결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셀렉티브 하이스쿨 과 OP 클래스로 진학하는 학생 수가 매년 늘어나, 이중 언어 학생들이 유일 언어 학생들 보다 언어 능력 뿐 아닌 전반적인 수학 능력이 높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캠시 초등학교의 한국어 이중 언어반은 영어를 제외한 전 과목(과학, 수학, 음악, 미술, 역사 등)을 한국어로 수업하고 있다. 또한 방과 전 프로그램으로 사물놀이, 태권도, 전통 무용, 한국 미술, K-POP 줄넘기, 키 크기 체조 등을 운영해 한국어로 직접 한국의 전통 문화와 예술을 체험함과 동시에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일 년에 한 번씩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하는 한국어 이중 언어 조회도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점 때문에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학생들도 캠시 초등학교 이중 언어반을 찾아와 등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캠시 초등학교 이중 언어반은 현재 2016년 유치원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 중 한국어 이중 언어반에 등록하고 싶은 학생들 또한 거주 지역과 학년에 상관없이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안내를 받거나 (주소; Evaline St Campsie NSW) 전화(0405-131-909 이나 0435-390-140)로 연락 하면 된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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