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김 VoKA 회장 "국제수로기구(IHO)회의에서 동해 표기 꼭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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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김 VoKA 회장 "국제수로기구(IHO)회의에서 동해 표기 꼭 되찾아야"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11.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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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차 재외동포포럼 '동해병기 운동의 의의와 비전'

 

▲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
"2017년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회의에서 동해를 꼭 되찾아야 합니다."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열린 제67차 재외동포포럼(이사장 조남철)에서 "'동해'라는 명칭은 우리 선조들이 2000년간 사용한 고유의 명칭임에도 불구하고 국력이 약해진 시기를 틈타 일본이 이를 가로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 '동해병기 운동의 의의와 비전'을 주제로 강연한 피터 김 회장은 미주 한인들이 힘을 합쳐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 통과를 이끌어낸 과정을 설명하고 앞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1929년 모나코에서 열린 IHO 회의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 통치로 인해 대표를 파견하지 못했고, 일본 측만 회의에 참석해 동해를 일본해로 등록해버렸다. 그 후 IHO의 표기가 전 세계지도 제작의 표준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도에서 동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다가오는 회의에서는 한국의 입장을 꼭 전달해 잘못된 표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김 회장은 주장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IHO 회원국의 입장 변화를 위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먼저 250만 미주 한인의 결집을 위한 풀뿌리 시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500개 한인 단체의 결집, 100만 명을 목표로 한 서명운동, 미국 연방 하원 '동해 병기 결의안 상정 및 통과, 대선 후보 '동해 병기' 지지 공약 확보 등을 통한 미국 정부의 입장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미주에서의 운동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서 "2017년 1~2월에는 500만 명을 목표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과 750만의 재외 동포들이 하나로 결집한다면 국제무대에서 일본을 비릇한 모든 강대국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고,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모든 일을 손쉽게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왼쪽부터 조남철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피터김 VoKA 회장, 본지 이형모 발행인
 이날 강연이 끝난 후에는 본지와 재외동포포럼, 미주한인의목소리의 '동해병기 운동 관련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3개 단체는 앞으로 IHO 동해 병기 통과를 공동의 목적으로 관련 운동 및 지원에 대한 기회를 발굴함과 동시에 이를 실현하고,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재외동포신문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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