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네일업계와 론 김 의원 기사 정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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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네일업계와 론 김 의원 기사 정정보도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5.11.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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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한인단체 반박 기자회견 후 잘못된 부분 수정
지난 11월 9일 뉴욕타임즈는 ‘네일살롱업계의 지원을 받는 뉴욕주 의원, 이제 개혁과 싸우다’ 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제목에 언급한 뉴욕주 의원은 한국계 론 김 의원이었다. 기사는 네일살롱업계 관련법을 거론하면서 론 김 의원이 네일업계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사는 즉각 뉴욕 한인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11월 12일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 회장,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정재건 민주평통회장 등 한인 단체장들이 모여 ‘뉴욕타임즈 왜곡 취재보도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은 뉴욕타임즈 편집장을 만나 사과와 재발방지 요청을 하고 안 되면 시위를 하자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당장 소송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뉴욕타임즈의 세라 매슬린 니어 기자가 네일업계의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보다는 잘못된 정보와 그것을 침소봉대하는 방식으로 폭로성 기사를 실었고, 뉴욕주 의회에서 유일한 아시안 정치인인 론 김 의원에 관해 팩트를 전달하는 것처럼 하면서 문제가 있는 후원행사인 것처럼 기사화 했다”고 분석했다. 
 
 뉴욕네일협회에서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하기 위해 6만 달러를 모금했는데, 뉴욕타임즈에서 그 내용을 슬며시 바꾸어 네일협회를 위해 일한 론 김 의원에게 댓가성 후원을 한 것처럼 보이게 기사를 썼다는 것이다. 
 
▲ 뉴욕타임즈 11월 16일자 정정기사
 김 대표에 따르면, 법적으로 보더라도 네일협회는 사업체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뉴욕주 정치인들에게는 후원금을 줄 수 있는 기관이다. 그리고 그동안 한인후보를 지키자고 후원한 모든 사람들이 다 법적인 규정에 맞게 후원을 해 왔다. 뉴욕주에서 정치자금 후원행사를 하는 의원이 론 김 의원 한 명만이 아닌데 기사를 통해 마치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네일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는 의미 있지만, 아시안인 론 김 의원에 대한 왜곡보도는 지극히 인종적 편견이 개입한 기사”라며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더욱 결집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11월 16일자로 정정 기사를 냈다. 9일자 기사에는 이상호 한인네일협회 회장이 지난 7월 네일협회 행사에서 론 김 의원을 위해 6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했으나, 사실 6만 달러는 모금된 기금 총액이며 론 김 의원에게 기부된 금액은 2만 5천 달러라는 것이다. 또한 2만 5천 달러 중에 협회로부터 직접 들어온 5천 달러를 김 의원이 협회 측에 반환했다는 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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