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미국 주류사회 진출 적극모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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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미국 주류사회 진출 적극모색 필요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5.10.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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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선거컨설팅단체 iCAN 찰스 킴 회장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의 영역이 얼마나 큰지 아십니까? 상상보다 훨씬 크고 막강합니다. 요즘 뜨고 있는 K-Pop만 유명한 게 아니에요. 한국인 교수들만 5천명이 넘습니다. 책을 낸 사람들도 수 백명이 넘고 기자들도 수백 명이에요. 영화, 소설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많은 한인들이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 정치인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재외동포재단에서도 다 파악 못 할겁니다.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으니 그 세력을 이용할 수도 없겠죠.”
 
  미국에서 비영리 선거컨설팅 단체 iCAN(Inter-Community Action Network)을 이끌고 있는 찰스 킴(김철주) 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은 1980년대 초에 미국 전역에서 12개 지부를 가진 한미연합회(KAC)를 만든 장본인으로 미국 선거 전문가이자 미국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영 킴(김영) 의원의 남편이기도 하다. 
 
  10월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한 미국 젊은 정치인들의 상당수가 한미연합회 출신이다. 김 회장은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이 1세들 위주의 지원에서 실질적인 투자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한다.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 대부분이 1세 위주로 진행됩니다. 1세들은 일회성, 전시성, 과시성 이벤트로 흐르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지원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차세대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입니다. 당장에는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나중에 빛을 낼 수 있어요.”
 
  재외동포들의 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좁은 영역 다툼을 그만 두고,  미래 세대들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김 회장은 강조한다. 
 
  “씨를 뿌려야 거두지 않겠어요? 우리는 거두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싸우죠. 우리들끼리 싸워서 이기면 그게 이기는 걸까요? 전투에는 질 지라도 전쟁에는 이기자는 심정으로 힘을 모아 미래에 투자해야 합니다. 대다수 한인들도 그걸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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