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후손들에게 한국 역사 문화도 가르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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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후손들에게 한국 역사 문화도 가르쳐야"
  • 시애틀N
  • 승인 2015.10.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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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하반기 교사 연수회

 

▲ 10월 24일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하반기 교사 연수회 현장(사진=시애틀N)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NAKS-WA, 회장 고영란)가 한국어 교사들에게 수업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온 예년 교사 연수회와 달리 한국 문화와 역사 교육에 초점을 맞춘 교사 연수회를 열어 후손들의 역사 문화 교육 강화를 도모했다.
 
  한국학교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매년 교사 연수회를 개최하고 있는 NAKS-WA는 지난 24일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개최한 2015년 하반기 교사 연수회에 유타주의 브리검 영 대학(BYU)의 마크 피터슨 한국학 교수 및 한국학 센터장을 초빙해 한국 역사의 시발점인 ‘시조’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또 봉일천초등학교 교사로 동북아역사재단 초등 독도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재외동포재단 스터디 코리안 독도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희 교사로부터 독도 관련 교육 방법 등을 배웠다.
 
  더불어 공립고등학교 한국어 정규반 교사로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인숙 부회장과 미국방 외국어 대학 강주언 부교수를 초빙해 일선에서 필요한 한국어 교수법 등을 행사에 참석한 서북미 지역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제공했다.
 
  박영실 이사장은 “일선 한국어 교사들이 학생들로부터 ‘왜 한국과 일본은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싸우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교사 연수회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역사와 문화를 알게되면 모국인 한국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수회를 역사와 문화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고영란 회장도 “다민족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후손들이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의 역사 의식을 고취하는 것”이라며 “5,000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는 아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신감을 주고 미국 사회에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사 연수회에는 멀리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몬태나주 한국학교 교사 등 약150여명이 참석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고 협의회는 이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한편 협의회는 “오는 11월 15일 오후 5시 턱윌라 더블트리 호텔에서 교육기금 모금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후세들의 한국어 교육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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