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테크놀러지 지형도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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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테크놀러지 지형도를 주목하라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5.10.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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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톤주 한인상공회의소 정현아 회장
 
“잘 모르는 사람들은 위싱톤주에서 뭘 좀 시도해 볼까, 하는데 그렇게 만만치 않아요. 왜? 현지인들 입장에서는 한국이 잘 보이지 않거든요. 왜? 중국이 있기 때문이죠. 현지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차이나 파워는 시애틀에 몰리고 있고, 시애틀이 IT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14차 세계한상대회에서 만난 워싱톤주 한인상공회의소 정현아 회장은 시애틀의 부각과 중국의 파워를 주목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IT업계의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HP 등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축이 시애틀로 이동하고 있고 그 이면에는 중국의 IT 기술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력을 많이 감축하고 있지만 아무도 슬퍼하지 않아요. 그 인력을 흡수하는 세력들이 시애틀에 있으니까요. 지난 9월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1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데리고 왔습니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비롯해 대부분이 테크놀러지 비즈니스맨들이었어요. 테크놀러지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시애틀 지역이 적합하다고 보고 중국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막강한 중국의 파워 앞에서 유능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속수무책일까? Chong & Co. Ltd. 대표이기도 한 정현아 회장은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북미시장 창업을 위한 마케팅전략’에 관한 발표를 통해 정 회장은 “팀 멤버 구성, 제품의 필요성 확인, 제품의 문제점 인지, 완성제품 출시준비, 고객 확보, 경쟁제품 확인, 비즈니스 모델 확립, 투자금 모집 등 8개의 프레임워크를 조직화”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마존 등 시애틀 소재 기업체들로부터 받은 기업 자료와 연구를 토대로 한 분석결과였다. 
 
  이러한 방침들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정 회장은 말한다. 테크놀러지 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이와 함께 “주정부와 테크놀러지 어소시에이션 등에 관한 치밀한 연구와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정보들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전략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정 회장은 덧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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