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코리아…한식, 정말 맛있어요"
상태바
"원더풀 코리아…한식, 정말 맛있어요"
  • 호주톱미디어
  • 승인 2015.10.21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캔버라 한식문화축제 대성황

 

  주호주한국대사관(대사 김봉현)이 주최한 제1회 한식문화축제(K-Food, 이하 한식축제)가 한식에 대한 호주인들의 인식을 바꾸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0일 캔버라 한국대사관 정원에서 열린 이날 한식축제에는 캔버라에서 처음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450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석해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관람객의 90%이상이 호주인 등 현지 시민들이 찾아와 그 의미가 더 컸다.

  이번 한식축제에서는 '김치'를 비롯해 신선로, 비빔밥, 불고기, 닭튀김, 잡채, 파전, 김치전, 떡볶이, 호떡, 김밥 등 다양한 음식이 소개됐다. 당초 예상보다 2배가 넘는 인파가 몰리며 축제 종료 시간보다 이른 오후 2시 준비한 모든 음식이 동이 났다.

  축제에 참가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ACT정부 홈페이지의 광고를 보고 이 축제를 찾아왔다는 킹스톤에서 온 가정주부인 애슐리 고든 씨는 "사실 한식은 김치 이외에는 몰랐고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한식에 깜짝 놀랐다"며 "맛도 좋고 채소 등이 많이 들어가 있는 건강식이어서 집에 가서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인 이탈리아계 몬디 질라르디노 씨는 "한국 음식 하면 일단 맵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그렇지 않은 음식들도 많다는 것을 배웠다"며 "특히 신선로는 정말 특별한 맛"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축제에선 한식뿐만이 아닌 사물놀이, 태권도, 전통 부채춤 K-pop 등도 공연돼 다양한 한국 문화를 현지 지역주민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호주 현지 학생들로 구성된 몬테소리 초등학교 사물놀이팀과 6IXX(호주 K-pop 동호회)도 공연에 참여,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즉석노래방 경연대회를 비롯해 축제에 방문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투호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코너, face painting, 풍선공예 등도 진행돼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대사관 입구에선 삼성전자의 휴대폰, LG는 OLED TV,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등이 직접 전시돼 눈길을 끌었고, 아시아나 항공과 캔버라의 Marymead(자선단체)도 부스를 설치하여 홍보활동을 하기도 했다.

  김봉현 대사는 행사 종료 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축제에 참가해 정말 기쁘다. 행사준비에서 홍보까지 지난 몇 개월간 이 행사를 같이 준비한 캔버라 동포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인사한 후 "이번 축제를 통해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져 고국과 캔버라 동포사회에 대한 더 많은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제는 ACT 정부의 외국 문화소개 프로그램인 'Windows to the World'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ACT 정부의 이베트 베리 다문화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대사관은 이 행사를 계기로 매년 ACT 정부와 함께 한식문화축제를 개최해 캔버라의 대표적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톱미디어]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