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학생들 한국문화로 하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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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생들 한국문화로 하나 되다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9.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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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국교육원 주관 ‘2015 한국 문화 경연대회’

 

▲ 한국 가수 시스타의 'Shake it' 안무를 선보여 문화공연 부문 중고등부 1등을 차지한 스트라스필드 여고 이성은 외 7명(사진=시드니한국교육원)
  시드니한국교육원 주관 ‘2015 한국 문화 경연 대회’가 지난 16일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많은 참가자들로 인해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 예선전에는 미술품 부문에 초등 18개교 213명, 중등 6개교 27명, 문화공연 부문에 초등 10개교 112명, 중등 2개교 28명 등 총 380명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이날 본선 대회에는 문화공연 부문에서 선발된 초등부 10팀, 중등부 5팀이 무대에 올랐다. 본선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교사와 학부모들의 응원을 받으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이는 공연들이 연이어 펼쳐져 청중들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그려졌다.
 
  문화공연 본선 무대가 끝난 뒤엔 각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미술품 부문 초등부에서는 공동작업을 통해 한국의 축제를 탁월하게 표현한 캠시초등학교 2학년 앤디 한 외 34명(지도교사 유니스 강)이 1등을 차지했다.
 
  미술품 부문 중고등부에서는 하회탈과 태극기, 무궁화, 한글, 경복궁 등을 활용해 한국의 이미지를 다채롭게 표현한 스트라스필드여고 장주희 학생이 1등에 선정됐다. 특히 장주희 학생은 수상 소감 발표에서 “3년 전 떠나온 고국을 그리워하며 크기는 작지만 마치 거인처럼 세계열강 속에 우뚝 서 있는 한국을 자랑스럽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호주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 문화공연 부문 초등부 1등을 차지한 캔버라 몬테소리학교 사물놀이팀(사진=시드니한국교육원)
  문화공연 부문에서는 장거리도 마다치 않고 새벽부터 달려와 사물놀이를 선보인 캔버라 몬테소리학교 에슨 찰스 외 8명과 한국 가수 시스타의 ‘Shake it'의 안무를 선보인 스트라스필드 여고 이성은 외 7명이 각각 초등부와 중고등부 1등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부상으로 아시아나 한국 왕복 항공권이 전달됐다.
 
  이외에도 한복을 입은 비한국계학생들의 안무 공연, 멜번 오몬드초등학교의 한국동요 합창, 버우드여고 학생들의 한국가요 메들리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호주 학생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시드니한국교육원 강수환 원장은 “한국어 교사들의 열성과 노력 덕분에 작년에 이어서 내실 있는 한국문화 경연 대회를 열게 됐다”며 “호주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스트라스필드 여고 참가자들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시드니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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