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평화통일/북한인권개선 기도대회
시드니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민주평통호주협의회 공동주최
광복 70주년을 맞아 호주한인교계 대표자들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가 한 자리에 모여 ‘조국 통일에 대한 열망’을 한 목소리로 분출했다.
시드니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대표 유종오 목사)와 민주평통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시드니 한인연합교회(시무 우병진 목사)에서 ‘2015 시드니 평화통일 구국 기도대회’를 열고 통일의 성경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호주한인 기독교인들의 마음의 자세를 다졌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탈북민 1호 목회자인고국의 강철호 목사를 주강사로 초청해 ‘주여! 70년이 찼나이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이스라엘 백성이 70년만에 바벨론으로부터 해방’된 성서적 기록이 한반도 상황에 미치는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늘푸른찬양팀의 찬양과 경배에 이어 이일동 목사(쥬빌리 사무총장, 형통한 교회)의 사회로 거행된 첫날 행사의 개회사를 맡은 이숙진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은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우리의 실질적 노력이 남북 통일의 구체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호주한인 기독교계가한 목소리로 단합된 기도를 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주강사로 나선 강철호 목사는 ‘분단 70년, 이 민족을 회복시켜 주소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 내의 일부 진보 인사들은 탈북자들을 겨냥해 통일의 장애물이다라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지만 탈북자들이야 말로 남북한의 민주평화통일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말이 아닌 당장 통일운동의 실질적 선봉장이 될 수 있는 탈북자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보이는 것이 바로 북한 인권개선의 출발점이고 통일운동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첫날 집회는 기독교여자절제회의 특별찬양과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의 이동우 회장의 축사, 한인 교계의 원로 목회자인홍관표시드니 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의 격려사가 이어졌으며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장인 변상균 목사의 축도로 집회를 마쳤다.
또한 이날 행사를 통해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의 행사에서 이숙진 회장은 탈북자 출신 유학생으로서 현재 TAFE에서 차일드케어를 전공하고 있는 최정은 학생에게 한 학기 장학금을 쾌척했다.
둘째 날 집회는 한인 기독교인 음악인들의 통일 콘서트와 함께 시드니 순복음교회의 김범석 목사의 개회 기도로 시작됐고, 강철호 목사의 메시지 전달에 이어 ▷구세군 교회의 김환기 사관 ▷서울신학대학의 하도균 교수 ▷본다이팔복교회의 김중태 목사 ▷안승표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차세대위원장 ▷캔버라 한마음 교회의 오국규 목사 ▷복된교회의 박종철 목사 ▷시드니 새교회의 정지수 목사 ▷형통한 교회의 이일동 목사 ▷땅끝사랑 교회의 조예호 목사 등이 차례로 억압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주민과 한반도 민주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의 순서를 맡았다.
이날 행사는 열린문 교회의 주정오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강철호탈북민 1호 목사는 제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 현 (사)탈북민자립지원센터센터장, 현 기독교대한감리회새터교회 담임목사, 현 (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승훈 호주톱신문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