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 연주자 김상윤씨 남아공 순회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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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연주자 김상윤씨 남아공 순회 콘서트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8.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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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대 주최 콩쿨 우승자로 초빙돼 전국 순회 공연 마쳐

▲ 지난해 남아프리카대학교(UNISA) 주최 국제 콩쿨에서 클라리넷 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상윤 씨가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남아공의 수도 프리토리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마쳤다.(사진=주남아공한국대사관)

  클라리넷 연주자 김상윤 씨가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프리토리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 첫 날인 24일 남아프리카대학교(UNISA) 그레이트 홀(Great Hall)에서 열린 첫 번째 공연에서는 최연호 주남아공한국대사를 비롯한 50여 명의 교민들과 3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참석해 김상윤 씨가 들려준 아름다운 클라리넷 연주를 감상했다.

  지난해 UNISA가 주최한 클라리넷, 플롯 국제콩쿨의 우승자를 초빙해 남아공 주요 도시를 순회한 이번 공연에 김상윤 씨는 클라리넷 부문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했다. 김씨는 작년 3차례에 걸친 경연에서 연주가 끝나 순위가 발표되기도 전에 객석을 가득메운 1000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을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인정받았다.

  UNISA와 한국 음악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UNISA가 주최한 국제 바이올린 콩쿨에서는 한국인 이유라 씨(현 뉴욕 바드컬리지 교수)가 1위를 차지, 2013년 남아공 전국을 순회 공연한 바 있다. 당시 남아공 경제중심지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이 교수의 공연에서는 4차례 커튼콜이 나와 마지막 앵콜 요청에 응하지 못해 미안해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종 국제 콩쿨을 휩쓸고 있는 한국인의 음악 재능이 아프리카 땅끝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는 가운데 김상윤 씨의 화려한 무대가 다시 한 번 현지인들을 감동시킨 것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UNISA 음대의 카렌드라 데브루프(Karendra Devroop) 교수는 한국인의 음악적 능력에 감탄하며 내년에 UNISA가 주최하는 국제 피아노 콩쿨에 더 많은 한국인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UNISA는 2년에 한번씩 음악 장르별 국제 콩쿨을 개최해오고 있다. 콩쿨 참가가 결정되면 모든 항공, 숙식을 제공하고 우승자에게는 다음해 전국 순회 콘서트의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클라리넷, 플롯 콩굴에서는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이 참가 신청했으며 한국인 3명을 포함한 30명이 본선 무대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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