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강력한 해외 한상 네트워크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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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강력한 해외 한상 네트워크 확충해야”
  • 허겸 기자
  • 승인 2015.07.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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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인터뷰] 유럽 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고광희 회장

▲ 고광희 유경연 회장이 27일 본지와의 인터뷰 도중 웃고 있다.(사진=허겸 기자)

  고광희 유럽 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유경연) 회장은 절호의 비지니스 기회를 포착하면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정면승부형 리더다. 지난해 11월 제6대 유경연 회장으로 당선된 고 회장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고국을 방문했다.

  고광희 회장은 지난 27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자체들이 해외에 있는 한상 네트워크를 더욱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유경연이 한국과 유럽의 무역 활성화를 통해 많은 지자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근사한 비즈니스 기회들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유경연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는 그는 “지금이야말로 국내외 산업간 공조를 강화할 절호의 찬스”라며 “다양한 사업군을 확보하고 있는 유경연이 국내외 산업간 결합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30년 넘게 스페인에서 체육인으로 지내왔다. 지난 1983년 태권도 사범으로 스페인에 건너가면서 달랑 도복 한 벌과 미화 47달러만 들고 갔다.

  그러나 이제는 종합스포츠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도 진출한 사업가로 자리를 잡았다. 그의 야심작인 스포츠센터는 대지 1만6530㎡(옛 단위로 5000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19종의 스포츠설비가 들어서 있다. 그는 내년 1월부터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월 2회 센터로 초청, 한식을 대접하는 경로오찬을 계획 중이다.

  고 회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인회장을 지내면서 동포들에게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역시 이번에도 더 많은 동포 기업들이 유경연에 가입하도록 독려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인들은 베스트 세일즈맨”이라며 유경연이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고 믿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한상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우수한 아이디어들을 제공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유경연은 이달 17~19일 마드리드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유럽 수출무역박람회 조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람회는 회원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경연 회장국인 스페인에서 내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 앞에 놓인 바통을 줍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러고 나서 차세대에게 넘기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바로 이것이 우리를 이끄는 원동력이기도 하겠죠.”

  허겸 기자  khur@dongponews.net
                kyoumhu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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