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공인들이 소외계층에 더욱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겐팅 하일랜드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한상대회’ 포럼에서 “자선활동은 궁극적으로 여러분들의 국내 활동을 돕고 비즈니스를 위한 제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이날 “고국 정부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상들이 어렵게 번 돈으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조금이나마 손을 뻗는다면 고국의 국민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며 “이 분들이 정말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분들이라는 인식을 우리 국민이 갖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이어 한상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안점을 뒀다. 그는 “정부에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발전적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국가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주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느끼기 보다는 국가와 여러분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역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내의 기업들이 한상대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보면 한상은 대단히 큰 잠재력을 갖춘 조직”이라며 “대외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주거나 각 지역별로 조직화하고 이것을 글로벌화 하는 등 계속해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한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겐팅 하일랜드에서 지속되는 ‘2015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 및 ‘제10회 아시아한상대회’는 19개국 한인회장들과 한상들이 대거 방문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지고 있다.
허겸 기자 khur@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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