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지역서 25일 '한국의 향기' 국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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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지역서 25일 '한국의 향기' 국악 공연
  • 신재선 재외기자
  • 승인 2015.04.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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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Duft Koreas' 주제로 전통예술가 엄혜순 선생 등 열연 예정

▲ '한국의 향기(Der Duft Koreas)' 공연이 오는 25일 뮌헨 인근 할베르그모스에서 열린다.(사진=신재선 재외기자)

  오는 25일 뮌헨공항에 인접한 한 도시에서 한국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예술의 한 데 어우러질 '한국의 향기(Der Duft Koreas)'가 오는 25일 뮌헨 외곽도시 할베르그모스 (Hallbergmoos)에서 교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할베르그모스 시민대학과 'erstKlassik" 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주독베를린한국문화원(원장 윤종석)과 주프랑크푸르트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영훈)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유수의 서양음악들이 무대를 독차지하던 'erstKlassik' 음악회에서 한국 고유의 가락과 춤사위를 선보인다는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뮌헨에서 활동해 온 한국전통예술가 쇼프 엄혜순 선생은 지난 2013년 주최 측의 초청으로 국악공연을 한 것이 처음 인연이 되어 이번 무대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2010년에는 한 콘서트 피아니스트가 우연히 엄 선생의 공연을 관람한 뒤 큰 감동을 받고 남다른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지난 1년 간의 오랜 공연기획 끝에 국립남도국악원 악장이자 아쟁주자인 김용호 씨, 국립부산국악원의 타악주자 강정용 씨, 베를린 동포인 대금주자 유홍 씨, 뮌헨의 가야금 주자 장지우 씨 등의 전통예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각별한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승무, 대금독주 청성곡, 아쟁산조, 설장고, 살풀이춤, 가야금 산조, 남해안별신굿 중 가망굿, 침향무, 삼고무 등 한국전통음악과 전통무용, 타악이 소개되고 예술성 있고 풍요로운 국악공연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승무의 이수자이며 살풀이춤 전수자인 엄 선생은 이미 오래전부터 뮌헨 모자흐(Moosach) 시민문화원에서 한국전통무용 및 타악 강습을 하며 후진 양성에 공을 들여왔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국악공연 및 한국 문화행사를 꾸준히 주관하며 한국전통문화 홍보 및 보급에 이바지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엄 선생은 "국내외 전통음악 연주자들과 다양한 국악공연을 이곳 뮌헨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쉽지 않았던 공연준비 과정에 적극 협력해주신 주독베를린한국문화원과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주최측인 'erstKlassik' 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할베르그모스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erstKlassiK'이라는 연주회명으로 유망하고 수준높은 서양 음악가들의 서양클래식 음악 및 연주회가 연평균 4회 개최되고 있다.

  할베르그모스시는 젊음의 도시다. 평균 35세의 연령층이 살고 있어 독일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이다. 연주회에는 매년 평균 250명에서 300명 안팎의 가족 단위 젊은층 주민들이 방문한다.

  따라서 할베르그모스 시민회관에서 개최될 '한국의 향기(Der Duft Koreas)' 공연은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젊은층에게 선 보이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뮌헨=신재선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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