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퀸스랜드 현광훈 한인회장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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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퀸스랜드 현광훈 한인회장 공식 취임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3.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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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한인회관ㆍ총영사관분관 건립, 노인복지회 발족" 공약

▲ 15일 다이아나 호텔에서 열린 제24대 퀸스랜드 한인회장 이취임식 현장.(사진=퀸스랜드한인회 제공)

  현광훈 호주 퀸스랜드한인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퀸스랜드한인회는 지난 15일 다이아나 호텔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현광훈 회장이 제24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취임식에는 내외 귀빈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현광훈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퀸스랜드주 한인들의 화합 및 위상 강화와 함께 한인회관과 총영사관 분관 건립, 퀸스랜드주 노인복지회 발족 및 차세대 활동 지원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 회장은 “3만5000 퀸스랜드주 한인들의 염원인 한인회관을 임기 중에 건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정부의 협조를 얻어 현재 한인회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을 조속히 매각한 뒤 한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을 선정해 건물을 구입하거나 장기임대해 한인회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인회관 건립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호주에서 2번째로 한인이 많은 퀸스랜드주에 총영사관 분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전 회장단에 이어 노력하고, 한인 노인 복지를 위해 퀸스랜드주노인복지회를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문환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한인회장 자리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한광훈 회장이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광훈 회장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 축사를 전하는 이휘진 총영사(사진=외교부)
  이취임식에 참석한 이휘진 시드니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전임 회장단의 활동을 치하한 뒤 “24대 한인회가 퀸스랜드주 한인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대양주한인연합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한인들에게 있어 한인회장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더욱 발전적인 한인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현광훈 회장 등 한인회 임원들은 지난 12일 그레엄 페렛 연방 의원, 던컨 페그 주의원, 피터 루소 주의원 등과 만나 퀸스랜드주 한인 동포들의 현안을 전달하고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현 회장 등은 오찬을 겸한 이날 상견례에서 한국 공원(Korean Park)이 한인 집중 거주지에서 떨어져 있어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하고 한인촌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 왼쪽부터 최규석 사무총장, 김문기 대외협력국장, Peter Russo MP, 현광훈 회장, Duncan Pegg MP, 이문환 전 회장(사진=한인회)
  또한 퀸스랜드주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주정부의 건물이나 부지를 한인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했으며, 한인 노인들을 위한 복지회 설립 과정에 연방 또는 주정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특히 한인회 및 한인 단체가 다른 소수민족 커뮤니티와 함께 주정부 시설을 공유, 사용할 수 있는지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레엄 의원은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이와 함께 그레엄 의원은 퀸스랜드에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중국 커뮤니티처럼 한국 커뮤니티도 재해 복구를 위해 협조해줄 것과 클린업오스트레일리아(Clean up Australia) 행사 등 호주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한인회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daum.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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