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영사관 소수민족 언론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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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영사관 소수민족 언론 간담회
  • 캐나다중앙일보
  • 승인 2003.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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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가 출신자들을 표적하고 있다는 비난속에서 미국 정부가 출입국 검색 및 절차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소수민족 언론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총영사측은 23일 본보를 포함, 인도, 파키스탄, 일본 등 소수민족 언론관계자를 총영사관저로 초청, 리셉션을 갖고, 9.11 테러사태 이후 미국이 취한 각종 조치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필립 호프맨 공보영사는 "최근 발표된 인구 센서스에서 나타났듯이 토론토는 복합문화의 대표적 도시"라며 "우리는 특히 소수민족 언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모임 취지를 설명했다.

안토인네트 스와인 마르위츠 총영사는 "출입국 검색 절차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9.11 사태로 수천명의 인명을 잃었다. 미국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파키스탄출신 참석자는 "출입국 절차시 일부 아랍, 이슬람 국가출신자들을 표적하고있어 이들 국가출신 캐나다 시민권자, 영주권자까지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르위츠 총영사는 "종전까지 민간 하청업체들이 맡았던 공항 출입국 검색 업무를 연방정부가 전담, 전문적 훈련을 받은 직원들이 투입되고 있다"며 "일부 검색요원들의 지나친 태도 등으로 불만과 오해를 사는 사례가 있어 왔다. 나 자신도 캐나다와 미국 공항에서 외교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철처한 검색을 받은 적이 수차례 있다. 지나친 사례를 알게 될 경우 우리에게 바로 전달해 달라. 워싱턴에 개선을 건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위츠 총영사는 "한국인, 캐나다 시민권자 등 신분이 확실한 경우에는 입출국시 변화를 못느낄 것"이라며 "미국을 자주 드나드는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자 등을 대상으로 자동검색 카드제도를 도입, 시범실시중"이라고 밝혔다.

마르위츠 총영사에 따르면 이 카드는 스캔너가 자동으로 검색해 데이터화된 해당자의 신상자료를 확인, 신속한 입출국이 가능토록 고안된 것으로 현재 디트로이트-윈저 국경지역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다.

미국 총영사관측은 안보, 무역, 경제, 정치,환경, 캐나다-미국 관계 등 6개 항목에 걸친 인터넷 정보제공 서비스(EOS)를 설명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 2003 년 1 월 24 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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