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3.1운동기념사업회 ‘제96회 3.1절 기념식 및 강연회’ 개최
상태바
재독한인3.1운동기념사업회 ‘제96회 3.1절 기념식 및 강연회’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5.03.11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운동 정신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

 

▲ 재독한인3.1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1일 레버쿠젠 한글학교강당에서 ‘제96회 3.1절 기념식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3.1절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식과 강연회가 독일 레버쿠젠에서 열렸다.
 
  재독한인3.1운동기념사업회(회장 성규환)는 지난 1일 레버쿠젠 한글학교강당에서 ‘제96회 3.1절 기념식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기념식 행사는 재독한인3.1운동기념사업회 회원들과 평소 3.1운동 정신의 계승과 발전에 관심을 가진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애도가 담긴 국민의례 후, 성규환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3.1절 기념식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에 열렸기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재독한인3.1운동기념사업회 발족 당시 약속한 것처럼 앞으로도 요일에 상관치 않고 매년 3월1일에 기념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 회장은 “고귀한 3.1운동 정신이 이제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이 흐르며 겨레의 가슴속에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참 안타까운 일을 목도하게 된다”며 “앞으로 사업회는 3.1절을 기념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총연합회에서 개최하는 기념식과 청소년 우리말 웅변대회 등을 통해 과거 일본의 침략과 온갖 핍박 가운데에서도 굽히지 않고 항거한 선조들의 귀한 업적을 기려 독일 한인사회에서 자라나는 2세, 3세 후세들에게 3.1운동 정신을 꾸준히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기념사업회의 방향과 지침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독을 통해 3.1절 기념사를 전했다.
 
  주독대사관 본분관 오성환 참사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께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며 “민족 대단결의 3.1운동 정신은 대한민국이 가난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반세기 만에 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을 동시에 꽃피우는 기적의 역사를 일구어낸 밑거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이 위대한 성공의 역사는 피와 땀과 눈물로 함께 한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이와 같은 우리 민족의 저력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선 경제 대국, 통일 한국의 국민으로 광복 10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은 현재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추구해 나가는 중요한 이웃으로서 이제는 보다 성숙한 미래 50년의 동반자가 되어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3.1절노래 합창, 대한독립만세 삼창으로 1부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이순희 강사(쾰른 법대 박사과정수료)가 ‘3.1운동’이 란 제목으로 2부 행사인 특별강연회를 펼쳤다.
 
  특강을 통해 이순희 강사는 국경일 3.1절, 3.1운동의 의의, 1918년 파리강화회의에서 윌슨 미대통령에 의해 주창된 민족자결주의, 일본 동경에서 유학생들이 선언한 2.8 독립선언, 고종황제 독살설 등 3.1운동 당시 국내외 주요 배경과 3.1운동 전개와 운동이 우리 민족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가 끝난 뒤 기념식 참석자 전원은 레버쿠젠 시내에 자리한 식당 소울 키친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나누며 간담의 기회를 가졌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자긍심을 얻고 동포사회화합을 통해 재독한인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레버쿠젠(독일)=나복찬 재외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