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를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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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를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2.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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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녀의 '땅콩 리턴' 사건 사과문 발표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랍니다.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저의 잘못입니다.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12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항공기가 뉴욕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던 중 승무원에게 마카다미아넛 서비스가 잘못됐다며 큰 소리로 나무라고 책임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고 다시 출발하게 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이 날 오후 3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실(김포공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건물 내)에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 램프리턴 사건과 관련하여, 조사팀 8명을 구성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하여 현재까지 기장, 사무장, 객실 승무원 등 총 10명에 대하여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10일까지 조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승무원 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탑승객에 대하여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항공사에 탑승객 명단 및 연락처를 요청했다.

승객 인터뷰와 미국 뉴욕공항의 항공기 지상이동 정보 등을 확보하고, 승객인터뷰 등을 마무리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측은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의 적용여부 등을 검토하여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도 동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므로 관련사건의 주무부처로서 검찰 조사에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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