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인트루이스 한인상점 10여 곳 방화ㆍ약탈 피해
상태바
美 세인트루이스 한인상점 10여 곳 방화ㆍ약탈 피해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1.28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원구 한인회장 "위험 지역에 당분간 가지 말라" 당부

조원구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은 27일, 세인트루이스 지역 동포들에게 시위장소 등 위험한 지역에 당분간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 24일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 경찰 총격사건의 배심원 불기소 판결 이후 지난 8월 사건 발생 뒤에 일어난 시위보다 더 강한 소요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퍼거슨지역 한인들이 운영하는 상점 10여 곳이 방화와 약탈로 피해를 당했다.

조원구 회장은 “직접 피해상점들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돌아오는 길에 발걸음마저 무겁고 가슴 아픈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조 회장은 “피해당한 한인 상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를 보내며,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지난 8월 9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퍼거슨시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비무장 상태로 경찰에 쫓기다가 최소 4발 이상의 총알을 맞고 숨졌다. 현장에 있었던 브라운의 친구 도리안 존슨은 “경찰관이 왜 우리를 향해 총을 쏘았는지 모르겠다. 내 친구는 경찰관의 총을 빼앗으려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당시에도 경찰의 과잉 진압에 분노한 시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일으켰고, 수십 개의 상점이 약탈당하면서 한인 동포 Beauty Supply 상점 6곳과 휴대폰 상점 1곳이 피해를 봤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