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독일어권 한국학대회 튀빙겐에서 개최
상태바
제6차 독일어권 한국학대회 튀빙겐에서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4.11.24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어권에서도 자리 잡은 한국학

▲ (왼쪽부터)김영훈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와 위르겐 레온하르트(Jürgen Leonhardt) 튀빙겐 대 인문대 학장
독일어권 한국학회(학회장 이유재)가 주최한 ‘제6회 독일어권 한국학대회’가 지난 14~15일 양일에 걸쳐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튀빙겐대학교 노이에 아울라(Neue Aula)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같은 독일어권 나라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영국, 룩셈부르크 등의 유럽과 한국에서 온 100명가량의 학내외 학자들이 함께했다. 튀빙겐대 인문대 학장인 위르겐 레온하르트(Jürgen Leonhardt) 교수와 김영훈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도 참석해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전했다.
 
헬가 피흐트(Helga Picht) 전 훔볼트대학교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1951년부터 동독에서 시작된 한국학 연구의 출발과 역사를 참여자들에게 설명하며 독일어권 내 한국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근대사, 한국현대사, 한국정치와 사회, 한국 어학과 문학, 대중문화와 한류, 한독관계, 북한과 문화, 한국현대문화, 냉전 및 냉전문화 등 9개의 패널에 약 40명의 학자가 참여해 다양한 발표를 진행했다. 연세대, 한국외대, 단국대, 인하대, 성균관대에 서 온 11명의 한국학자도 독일어권의 한국학 연구자들과 활발히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었다.
 
학회 중간에는 베를린 국립도서관의 한국 관련 사서로 근무하는 조진숙 씨가 독일 내에서 한국학 연구에 필요한 정보들을 연구자들에게 제공해주었으며, 때마침 튀빙겐대 한국학과 창립 35주년 및 튀빙겐대-서울대 공동학위 출범 기념행사를 위해 튀빙겐에 와있던 ‘우리 숨소리’ 한국문화 공연단이 한국의 전통음악을 연주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차기 임원단 선출도 함께 진행되었다. 본대학교의 박희석 교수가 차기 회장, 하이델베르크대학교의 스테판 크노오프(Stefan Knoop)박사가 부회장, 튀빙겐대의 송문의 박사가 총무로 선출되어서 2년간 학회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이유재 학회장은 “이제 독일어권 내에서도 한국학이 하나의 학문분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학술대회에 대한 개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독일어권 한국학대회는 한국학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가 기획, 주관해온 행사로, 지난 2008년 11월 복흠대학에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한국학자를 초청해 처음 개최한 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제7차 독일어권 한국학 대회는 오는 2016년 가을 독일 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