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 한인 인구 10만명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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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 한인 인구 10만명 첫 돌파
  • 카나다중앙일보
  • 승인 2003.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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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거주 한인 인구가 연방통계청이 인구조사(센서스)를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 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국내 거주 한인은 지난해 5월 현재 총 10만1,715명으로 전체 인구의 0.3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언어' 집계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총 8만6,55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국 정부의 공식 통계자료인 '재외동포 인구현황'에서는 캐나다 한인을 2001년 1월 현재 총 14만896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전체 인구의 18%인 540만명이 외국 출생으로 집계돼 국민 5명당 1명에 달했다. 전체 인구에서 외국 출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세계에서 호주(22%)에 이어 캐나다가 두 번째로 많다.

이중 유색인종은 지난해 4백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4%를 차지해 1981년의 1백10만명(4.7%)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2016년에는 국민 5명중 1명인 20%를 유색인종이 차지할 것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센서스 결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리치몬드(59%)와 '온'주의 마캄(56%) 등 국내 일부 지역은 이미 유색인종이 지역 인구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론토의 유색인종 비율은 지난해 43%로 5년 전인 1996년의 37%보다 6% 포인트가 증가했다.

전체 유색인종 가운데 중국인(26%)과 남아시아인(23%), 흑인(17%)이 2/3인 66%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는 총 인구가 1백2만9,400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3%를 점유하며 사상 처음으로 1백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ජ년대 이후 아시아 출신 이민자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유럽 이민자의 유입으로 상위 10대 민족은 영국인, 프랑스인, 아일랜드인, 이탈리안, 독일인 등 유럽계가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유색인종이 인구 점유율 측면에서 상위권으로 대거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면 톱 2003 년 1 월 21 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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