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회장 "재외동포 부끄럽게 만드는 시위 자제해야"
상태바
이동우 회장 "재외동포 부끄럽게 만드는 시위 자제해야"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0.23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최근 호주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일부 교민이 담당 관청에 G20 정상회의 기간인 11월 14~16일 브리즈번 도심에서 '세월호 시위'를 하겠다고 신고하고, 박근혜 대통령 방문에 맞춰 세월호 사고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한편 정부 규탄 시위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호주 동포사회는 한국-호주 양국 간 심화되는 관계의 상징으로 보고 환영의 마음으로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호주에서 처음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한 호주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시점에서 대통령의 방문은 호주 동포들의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호주사회에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일임이 분명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극히 일부 호주 동포들이 외부세력과 연대하여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호주 브리즈번 행사장 앞에서 규탄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대통령의 동포사회 방문은 정치성을 떠나 함께 환영할 일이지 비난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모든 해외동포들의 가슴을 울린 세월호 사건도 우리 모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동포사회도 함께 울고 고민하며 모국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는 과정에서 이번에 계획된 시위와 같이 우리 스스로 해결 역량에 기대기보다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상대방을 모욕하고 비방하는 행태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