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랍어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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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아랍어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려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10.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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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15명 아랍어권 외국인 경합, 대상은 모하메드 시얌 군

▲ 대회 1등을 차지한 모하메드 시얌(오른쪽) 군이 상장을 들어보이고 기뻐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 주최 '제2회 아랍어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17일 오후 2시 경희대 청운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유학 중인 아랍어권 학생들의 화합과 한국어 실력향상을 위해 열린 것으로, 올해 주제는 ‘2014 나의 월드컵’과 ‘한국 문화 체험’이었다.

대상(사우디아라비아 대사상)은 관객으로부터 가장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낸 모하메드 시얌(사우디아라비아, 경희대) 군이 차지, 1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 발표를 경청하고 있는 참가자 및 관객들

모하메드 시얌 군은 발표에서 "한국 사람들이 밥 먹었냐고 물어보는 것이나 사우디 사람들이 선물 사다 준다고 말하는 것은 모두 같은 인사말"이라며 "한국에 살면서 사우디와 한국의 다른 문화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겪었는데, 그 경험 덕분에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얌 군을 비롯해 이날 참석한 5개국 15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차례로 단상에 나와 한국에서 겪은 경험담을 서툴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쏟아냈다. 그 결과, 2등(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장상)과 3등(국립국제교육원장상)은 각각 민할 알이브라힘, 모마헤드 알하스나가 받았다.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 원장은 “국내 아랍어권 한국어 학습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랍어권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을 향상하고, 한국문화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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