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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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주도할 것”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0.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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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희찬 미주리 스프링필드 한인회 회장

▲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이희찬 미주리 스프링필드 한인회 회장

올해 1월 1일부터 스프링필드 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이희찬 회장을 만났다. 그동안 한인회를 이끈 주역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다면 이 회장은 ‘젊은 피’로 통하는 활기찬 일꾼이다. 상대적으로 영어에 취약했던 어르신들이 하기 힘들었던 정치 참여도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북한 인권법 통과와 동해 병기 추진, 독도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주정부와 협상해서 주의회에서 통화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민주당의 로이 블런트(Roy Blunt) 하원의원과의 교섭도 계획 중입니다. 여러 가지로 노력해봐야죠. 이제는 저희끼리 친목 도모만 하는 게 아니라 정치 참여도 권장해서 시민권이 있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투표도 하고, 어떠한 것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한번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미주리 지역에는 약 2,000여 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으며, 스프링필드 시에는 특별히 6ㆍ25 참전 용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스프링필드 시 중심을 지나는 고속도로도 ‘한국전쟁 참전용사 고속도로(Korean War Veterans Highway)’라고 이름 지었을 정도다.

“한인회가 중점적으로 하는 사업 중에 참전용사들을 위한 것이 많습니다. 스프링필드 지역에는 참전용사 모임이 있는데 그분들을 초청해서 음식을 대접하고 한국에서 하는 모국 방문 프로그램이 있으면 비행기 표를 협조해드리기도 합니다. 한국의 양로원과 같이 참전용사들이 지내는 ‘Veterans home’이 있습니다. 11월에는 이곳을 방문해 한국 고전무용도 보여드리고 식사 대접도 할 계획입니다.”

이 회장은 한국 운전면허증을 미주리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제이 닉슨 미주리주 주지사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상황이어서 앞으로 김상열 시카고 총영사와 제이 닉슨 주지사와의 만남을 계획 중이다. 이 회장은 요즘 젊은이들의 병역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자녀가 군대에 가야 할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이지만 한국 국적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예전에는 한국 국적을 쉽게 포기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국적이라는 게 쉽게 포기할 만큼 아무것도 아닌 국적이 아닙니다. 앞으로 10년 짧게는 5년 뒤에는 모든 나라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국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걸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게 요즘 한인사회의 생각입니다. 제 자녀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지만 한국 군대를 보낼까 생각하고 있고, 관련한 병역 문제를 한인분들에게도 많이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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