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요구했던 교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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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요구했던 교민 사회"
  • 겨레일보
  • 승인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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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사후 승인 '자기모순'

한인회각본에 의한 여론호도용 '땜빵' 비난
'달라진 것 없어' 결국 '눈가리고 아웅'
문제본질 외면 임시총회 등 근본해결 여론 커져

<겨레일보 www.koreans.ru> 한인회 이사회가 그간 2년동안 추진해 오던 한인회사업에 뒤늦게 과정과 순서에 문제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함으로써 문제해결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취하고 있어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대사이름' '한국학교' 등의 몇단어만 빠졌지 이사회소집 후에도 모금운동이 계속 강행되고 있어 결국 이사회소집 자체가 한인회 각본에 의해 잘못을 은페하기 위한 여론호도용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또다시 거세지고 있다.
이는 이사회 자체가 2대 한인회에서 처음 모이는 자리인데다 공고 자체가 이틀밖에 나가지 않아 사실 한인회 사업자체에 대해 심의할 기본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고 3대 한인회 선관위원장을 선출하는 자리에서 처음이자 끝으로 잘못을 인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2대 한인회의 주요 사업을 벼락치기로 사후승인한다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기 때문.
  특히 당일 안건 내용도 이사회가 주체적으로 자료를 준비 자체내에서 제기된 것이 아니라 현명철 한인회장이 제시안 각본에 따라 급조되어 오히려 2대한인회 사업자체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었기 때문.
이는 결국 이사회구성 미비라는 2대 한인회의 구조적 문제 자체에도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가져와 2대 한인회는   근본적 해결보다는 임기응변으로 순간만을 모면하고 자기주장만을 독단적으로 관철시켜 나간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

모스크바 한인회
이사회 회의 결과

"변화를 요구했던 교민 사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민을 위해 성실하게 임한 제2대 한인회가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수순을 밝고 있는 순간입니다. 교민 측에서 볼 때 "변화를 요구하는 한인회" 이었고 한인 회장단 측에서 볼 때 " 교민들의 마음을 한 마음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봅니다.
상호 총족할 만한 만족을 주지 못하지 아니했나 생각됩니다.
1. 후세들을 위한 모스크바 토요 한국학교 설립 운영
2. 장학사업으로 유학생 면학 돕기: 18명 수여(U$15,912/원화1,900만원)
3. 교민문화 및 체육사업(제2대 한인회 주요 추진 사업 참조)
  위의 사항은 교민들 위한 무엇을 할까 하는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정신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년간 교민들 위한 고민의 흔적을 여러 곳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한인회 집행부에 수고 하셨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근간 교민사회에 화제 거리로 등장한 한국인 학교(일명 교민회관 및 문화센타)건물 건립을 위한 성금모금운동에 대한 한번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임에 틀림 없겠으나 일을 추진하는 과정과 순서에 문제가 있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현재 교민사회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한국인학교(또는 교민회관)건물건립이 문제화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한인회 및 이사회에서는 추진과정이 악간 두서가 없었음을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교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점은 어떤 것이라도 상호 대화를 통해서 문제점을 해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국인학교(교민회관) 명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용이 중요 하다고 생각하며, 후세들을 위한 교육기관은 반드시 이루어 주어야 된다고 봅니다.
일본은 35년 전 서계 어느 지역이라도 자국민 어린이가 5명 이상 이면 학교를 세웠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늦은 감이 있습니다. 한국 에는 후세교육을 위해 성금을 내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콩나물 장사로 평생 동안 모은 돈을 이름을 밝히지 않는 할머니가 10억을 내기도 하고, 김밥장사 하고 있는 어느 아주머니도 5억을 내며, 양복 한 벌을 28년간 입으면서 근검 절약한 부산의 어느 사업가는 300억을 후세 교육을 위해 내기도 했습니다. 이 얼마나 감동 적이고 아름다운 모습들인가 생각합니다. 러시아 교민사회에서 남들이 꺼려 하는 일을 용기를 내어 추진한 후세를 위한 한인회 집행부 노고에 감사 드리며, 교육기관 건물건립 추진에 협조하고 격려하는 것이 교민들의 의무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보면서 이사회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모스크바 한인회 이사회 결의사항을
교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1. 한국인학교 건물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은 한인회관(문화센타)설립 사업으로 수정하여 기금모금운동을 계속 추진하며, 제3대 한인회로 사업을 이관한다. (한인회관 건물건립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2. 제3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 선임: 김 한태(모스크바 한인회 이사회 부이사장)
3. 제 2대 한인회 주요 수행사업을 사후 승인 결의한다.
  
       2004년 4월 6일
       모스크바 한인회 이사회 이사장
                        박 재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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