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 한인 타운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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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 한인 타운이 흔들린다
  • 물랭호텔
  • 승인 200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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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과 파리는 차이가 많다.

도버 해협을 건너면 서로 만나는 두 나라이건만, 같은 점보다는 다른 점이 더 많은 나라가 영국과 프랑스이다.

한인 교포사회 또한 마찬가지.

같은 한국인 사회라 하더라도 런던과 파리는 너무나 차이가 많다.

간단한 비교표를 보자.


                 교민 수

(런던)           20.000 안팎

(파리)           10.000 안팎


                 주재원 수

(런던)            5.000 안팎


(파리)            1.000 미만


주재원이 많은 런던 교포사회, 유학생이 많은 파리 교포사회...

때문에 런던은 파리에 비하여 주재원 가족이 많이 교포사회가 상대적으로 풍요.부유하다.

런던의 한인 교포사회 한명이 한달 2000달러를 지출한다면 파리는 한달 1000 달러 지출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파리에는 없는 한인타운이 런던에 존재 가능한 것도 이처럼 주재원 가족 수가 파리보다 훨씬 많이 때문에 '한인 정육점' 등이 존재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런던 한인타운에 불황이 닥쳐 매물이 쏱아져 나오고 있다는 뉴스가 런던 발행의 한인신문에 의하여 보도되었다.

다음은 런던 교민사회의 심각한 불황을 소개하고 있는 '유로.저널'의 관련기사를 옮긴 것이다.

매물 홍수라니, 물랭지기로서는 대지진으로 이해되었다.


(관련기사)


재영 한인 타운이 흔들린다.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New Malden(뉴 몰던)에 한인 타운을 가지고 있으며 킹스톤 시청의 15%에 달하고 있는 우리 한인 타운에 엄청난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5개의 한인 슈퍼 마켓 중에서 2개가 주인이 바뀔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여개의 한인 식당중에서 8개 가량인 40%가 공식. 비공식 중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이다.

미장원도 최소한 3개가 영업부진으로 벌써 새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며 다른 업종들의 경우도 가격만 맞는다면 매매할 용의가 있다고 업주들이 말하고 있다.

한인 식당들의 경우 불과 너댓개에서 3~4년만에 20여개에 육박한 반면 치열한 경쟁으로 지난 10년간 가격 동결은 물론 서비스 경쟁으로 점심때 6.50파운드 짜리 갈비탕 한 그릇에 밑반찬이 너댓가지가 기본이다.

반면 가계세, 비지니스 rate, 인건비는 매년 상승하여 경영 수지에서 온가족이 하루종일 매달림에도 불구하고 이미 적자를 헤매고 있는 식당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한국내 경기의 불확실성과 파운드의 강세로 한인들의 씀씀이도 급속히 감소하여 점심장사의 경우 Part time 직원 급여 주기에도 급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들의 경우도 불과 1~2개 이었던 것이 6월 정도가 되면 10여 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영국 내에서 재영 한인들의 업종의 한계로 좀 된다는 소문이 있으면 너도나도 무분별하게 덤벼 ‘너 죽고 나도 죽자’는 식이 계속되는 한 건강한 재영 한인 사회의 건설도 멀고 먼 희망 사항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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