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재독한인단체는 한 식구" 갈등과 오해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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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독한인단체는 한 식구" 갈등과 오해 청산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9.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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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합회, 권세영 신임 총영사와 간담회 통해 화합 강조

▲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과 한인회장 간담회에 권세영 총영사, 이찬범 공사참사관, 조영미 영사를 비롯해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 김이수 부회장, 고순자 재정분과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지역한인회 이갑순(아헨), 백승훈(보훔), 김시균(도르트문주트), 고창원(뒤셀도르프), 정종구(뒤셀도르프 부회장), 은정표(에센), 이양자 (레버쿠센), 배근삼(뮌헨글라드바흐), 서봉석(뮌스터), 조진수(레클링하우젠), 김홍순(마인츠) 회장이 참석했다.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 분관장으로 새로 부임한 권세영 총영사는 16일,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회장단과 본 분관 관할지역에 있는 지방한인회장들을 대사관 본분관으로 초청하여 상견례 겸 간담회를 갖고 한인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한인회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권세영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1990~1993년간 외교관으로서 첫 해외근무를 한 본(Bonn)에 총영사로 다시 오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고향에 온 편안한 느낌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히고 앞으로 대민업무에 최선을 다 할 것과 긴밀한 협력관계 및 재독한인총연합회와 더불어 지역한인회가 동포사회의 중심역할을 수행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권 총영사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본 관할지역 한인회장들을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권 총영사의 부임을 축하하고, 독일 전체 41개 지역한인회 중 21개가 본 관할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을 언급, 한인 단체가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본 분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는 한인회라는 기본이 지켜진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물론, 한인단체가 많다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단체간의 이견이 불협화음 내지는 문제로 보는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의견이 분규 또는 불화라기보다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다양한 의견 수렴, 조정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향후 재독한인사회의 장래와 화합, 발전에 대해서 낙관적이라며, 그간 재독한인총연합회와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간의 관계가 소원해져 발생했던 모든 오해가 해소되었으며, 총연합회는 재독한인단체들이 모두 한 식구라는 생각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협력에 장애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뒤셀도르프 한인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 회장도 향후 공동의 목적을 위해 원활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화합하는 한인회사회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하고, 내년 초 뒤셀도르프에서 개최 예정인 ‘제3차 카니발 퍼레이드’에 뒤셀도르프 한인회의 성공적인 참여를 위해 재독한인총연합회 및 재독한인들의 참여와 협력을 부탁했다.

참석한 한인회장들은 이구동성으로 동포 1세대의 고령화 및 차세대들 한인회활동 참여가 부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박근혜 대통령 방독 중에 개최된 동포간담회에 대사관 본 관할지역의 한인회장들이 대거 초청에서 누락된 내용을 지적하고 앞으로는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본 분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배근삼 뮌헨글라드바흐한인회 회장은 독일 중부 본(Bonn) 지역에 문화원이 있으면 좋겠다. 접근이 용이한 곳에 문화원이 있으면, 한인회 문화행사 및 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물건들도 박물관에 기증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은정표 에센지역한인회장은 에센에 주말농장 사랑방 운영을 통한 한인회 활동을 소개하고 인원이 적은 소규모 한인회를 권역별 광역 한인회로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말했다.

조진수 레클링하우젠 회장은 매주 갖는 배구동우회 모임 등 스포츠행사를 통해 한인회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소개했고, 유사한 문화행사를 하고 있는 한인회들이 차별적으로 지원되고 있으니 일률적으로 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마련에 대해 요청했다.

백승훈 보훔지역한인회장은 지역 내 독일 학생들과의 유기적인 활동을 통해 네트워킹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한독 대학생 교류에 공관차원의 관심을 요청했고, 서봉석 뮌스터 한인회장은 뮌스터 지역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한국유학생과의 유대강화와 이를 위한 공연기회를 한인회에서 마련하고자 하니 공관과 총연합회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건의 했다.

상기 간담회 후 권 총영사는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상견례 자리에는 금년8월 본분관 민원실에 새로 부임한 조영미 영사의 부임인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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