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인경찰 지망자 모두 탈락해
상태바
영국에서 한인경찰 지망자 모두 탈락해
  • 김제완
  • 승인 2004.04.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런던=김제완기자] 영국한인사회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한인경찰 지원자들이 지난 2월에 마지막 남은 두명마저 탈락했다. 지난해 한인관련 범죄가 발생하거나 범죄피해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킹스턴 경찰서는 한인전담 경찰관을 모집했다. 경찰과 한인주민들 사이에 언어문제로 불편을 겪게 되자 통역보다 적극적인 방법인 한인경찰을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인 청년 7-8명이 응시했으며 이들은 경찰학교 프로그램에 따라서 트레이닝에 들어갔다. 그런데 5-6개월 사이에 각 단계별로 탈락자가 속출하더니 지난 2월 마지막 지원자마저 낙오했다.

신우승 재영한인회장은 지역경찰서장을 만나서 포기하지 말고 매년 설명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서 4월에 설명회가 더 있을 예정이다.

경찰관 신청자들이 신분이 안정된 영국 공무원에 대한 선망으로 지원했는데 예상과 달리 고된 생활을 겪자 그만둔 것으로 보고 있다. 신회장은 어느 나라이건 경찰직은 고된 직업인 듯하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