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총 예산 20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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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총 예산 20억달러 규모
  • 코리아미디어
  • 승인 200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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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최 총예산: 20억달러
시-투-스카이 하이웨이 개발예산: 6억달러
IOC 밴쿠버 방문 심사: 올해 3~4월중
올림픽 개최지 발표: 7월2일 IOC총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추진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발송한 올림픽 개최신청 책자를 14일 일반에 공개했다.
신청 책자(Bid Book)는 올림픽 개최와 관련된 예산 내역을 상세히 담고 있다. 추진위가 공개한 예산 내역을 보면 총 19억2천만달러중 13억달러는 올림픽 운영비용으로 소요되며, 나머지 6억2천만달러는 경기장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신청책자를 통해 올림픽 개최가 올해내 확정되면 경기장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은 2004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경기장 건설예정 내용을 보면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교(UBC)내 제2 아이스 하키장 건설, 사이먼 후레이저 대학교(SFU) 근역에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건설, 힐 크레스트 공원내 컬링 링크 건설 등이다.
또한 기존의 GM플레이스와 퍼시픽 콜로세움을 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은 BC 플레이스 스타디엄에서 거행할 예정.
추진위 샘 코리아대변인은 "올림픽 개최시 매 경기 입장료는 30달러에서 1천1백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입장료가격은 개막식과 폐막식이 가장 고가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밴쿠버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티켓 판매는 2008년 또는 2009년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
한편 신청서에는 밴쿠버-위슬러 구간을 연결하는 시-투-스카이 고속도로 3~4차선 확장공사를 2004년 5월부터 시작하는 안건도 포함됐으나, 관련 예산 신청책자내 전체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리아대변인은 "예산 내역은 실제 경기 운영비용과 스포츠 시설물 건립비용만을 토대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밴쿠버-위슬러 구간에 훼리 및 고속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책자는 총 4백60페이지로 구성됐으며, IOC가 요구한 18개 주제 및 2백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경기시설 및 올림픽 선수촌 구성, 숙박, 보안, 의료 및 보건, 방송및 보도시설, 기술력, 문화, 교통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IOC평가단은 오는 2월부터 4월사이 밴쿠버를 방문해 경기 시설물 및 사회간접자본등을 둘러보고 돌아갈 예정이며, 올림픽 개최지 최종 선정 및 발표는 오는 7월2일 IOC총회에서 발표된다.
권민수기자/ms@coreamedia.com


2010년 동계올림픽 경제효과 1백억달러

14일 밴쿠버시 다운타운에 위치한 공립도서관에서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가진 올림픽 추진위원회는 개최시 장점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진위 관계자들은 2010년 올림픽 개최가 결정될 경우, 경제효과는 밴쿠버-위슬러 구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밴쿠버와 위슬러를 연결하는 씨-투-스카이 하이웨이 재개발의 경우, 약 6억달러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 예산은 신청책자에 소개된 20억달려 규모 예산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
브리티쉬 컬럼비아(BC)주 공정거래, 과학 및 투자부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는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시 밴쿠버에 1백억달러 규모 올림픽 관련 경제활동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통해 정부는 BC주내 올림픽유치가 22만8천개 일자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며, 이 결과 세금수입이 25억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부수적으로 올림픽 경기를 위해 지은 경기장 운영을 통한 장기적인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밴쿠버 올림픽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를 통해 캐나다의 이미지 격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래리 캠벨 밴쿠버시장 "올림픽 개최지지"
개최 반대 단체 "시민투표 결과 무시말라"

래리 캠벨 밴쿠버시장은 2010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를 14일 밝혔다. 그는 올림픽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오는 "2월22일 예정인 올림픽 개최 찬반을 묻는 시민투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캠벨시장은 "만약 투표결과가 '반대'로 나타나도 올림픽 개최를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밴쿠버시는 시민투표에 앞서 올림픽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2월1일, 8일과 15일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민투표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있으나, 캠벨시장은 "민주주의 원칙에 따르는 것으로 낭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밴쿠버 시민투표에는 53만8천달러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밴쿠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단체들도 있다. 'No Games 2010'연대는 "밴쿠버 시민투표에서 결과가 반대로 나올 경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크리스 쇼대변인은 "만약 시측이 반대를 무시하고 유치를 강행할 경우, IOC심사단들은 도시 곳곳에서 반대 사인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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