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인츠한인회 통일강연회 겸 통일염원 시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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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인츠한인회 통일강연회 겸 통일염원 시낭송회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6.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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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지방한인회 최초,'그날, 통일이 오면' 등 시낭송 3편에 장내 숙연 케

마인츠한인회(회장 최숙녀)가 지방한인회로서는 최초로 통일강연회와 평화통일염원 시낭송회를 열었다. 지난 5월30일 12시부터 열린 이번 통일강연회 겸 시낭송회에서는 먼저 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함께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국민의례, 최숙녀 회장 개회사 순으로 막이 올랐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강연회에 참석해준 회원들과 시인, 김효성 강사 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우리의 숙명인 평화통일은 앞당기는데 모두가 적극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시낭송 첫 순서로 한국전쟁때 어린 나이로 어머니 손에 이끌려 어머니와 단둘이 월남한 최남규 시인의 애절한 사연이 서린 <그날, 통일이 오면>을 김정희 수석부회장이 낭독하였다. 이어 통독을 지켜 본 최숙녀 작가의 통일되기 전 냉전관계와 동, 서독의 상황을 그린 시 <동독의 하늘은 푸르건만>을 김흥순 부회장이 낭송했고 김춘토 재독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이 황성봉 시인의 <통일 염원 69> 시를 낭송했다.
이날 낭송된 세 편의 시들은 모두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당위성 추구하는 내용으로 청중들의 가슴을 파고들어 장내를 숙연케 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 자리에는 마인츠한인회 이규태, 박창억, 최연원 씨 등 원로회원들이 많이 참석하여 조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고, 이북에서 월남한 박창억 씨는 통일염원시가 낭송되는 시간 내내 고향생각에 젖어 눈시울을 붉히며 조속한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김효성 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 도이칠란트지부의장이 <북한의 정책 현황과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 이란 주제로 평화통일 강연을 했다. 김 강사는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여 현 북한의 3대 세습 권력구조와 피의 숙청, 인원유린, 강제수용소 실태, 핵무기 개발, 국제적 고립 등에 관해 설명하였다.

또한 남,북 관계에 대해서 비교적 상세하게 조목조목 짚어가며 북한의 “대남 정책은 도발, 강경, 유화책이다” 고 정의하고 결론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한반도 평화통일은 불가하다”며 “이에 맞설 수 있는 강경책으로 남한에서도 핵개발을 신중하게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교란에 동요되지 말고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으로 한반도 통일프로세스를 계속 추진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평화가 유지될 것이다”라 고 예견하고 강연을 마무리 했다.

이날 강연이 끝나자, 한인회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기념 타월을 선물했다. 또한 시인과 발표자 그리고 김효성 강사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원로회원들에게는 평화통일이 오는 그날까지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포도주 등 선물을 증정했다.

<기사 및 사진제공 우리신문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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