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시방문단,파독광부기념관과 문화회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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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시방문단,파독광부기념관과 문화회관 찾아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4.06.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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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코스 지정 후 첫 방문, 독일 광산박물관과 연계상품 개발도 언급

중부독일 에센시 홍보와 관광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Essener Marketing GmbH는 매년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는 "Weltreise durch Essen(Trip around the world through Essen)"이라는 테마여행 코스에 파독광부기념회관과 한인문화회관이 포함되었음을 지난 5월20일 발표한 바 있다.

에센시 당국은 기념회관 방문을 통해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역사와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이 독일사회 발전에 기여한 면도 함께 보게될 것이 기대 된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같은 계획에 따라 첫 방문이 지난 5월31일에 이루어졌다.

예정시간에 방문단이 회관을 찾았다. 일행은 입구에서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과 고창원글뤽아우프회장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윤행자 회장은 현지인들로 구성단 단체 방문이 공식적으로는 오늘이 처음이라며 이들을 환영했다.

그는 입구에서부터 회관의 개요와 회관이 마련되기까지의 한인들의 노력을 소개하고 독일에사는 한인들과 독일인들과의 인연을 피부로 느껴볼 수 있는 역사적인 시설이란 점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공회장에 들어선 일행들에게 에센음대에 유학중인 김재연(클라리넷)과 김대일(피아노)을 소개하고 이들이 깜짝 선물로 준비한 연주를 들려 주게 될 것을 알리고 연주자는 "강변살자"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된 "아리랑"을 연주하며 한국 전통음악을 알렸다.

방문단 일행은 독일인, 프랑스, 터키, 이란, 벨기에 사람들 등이 참여, WELTREISE 란 투어주제에 걸 맞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윤 회장과 고 회장은 기념회관내 조국근대화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조각된 동판조형물과 회관 구입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모금에 동참해 나온 이들의 이름이 기록된 대형Tafel과 역사자료실, 광산박물관 순으로 일행들을 안내했다.

이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눈으로 보며 간식으로 준비된 김밥과 만두를 대접받고 주독공관과 교육원에서 급송한 한국과 한글을 홍보하는 책자를 배부하였다. 몇몇은 광산박물관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가 하면, 이미륵박사 흉상, 특히 3.1운동 기록 등, 오래된 사진과 기록물들을 보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일행 가운데 일부는 계속되는 코스를 사양하고 회관에 계속 머물며 한국에 대한 그리고 파독역사에 대한 자료를 열심히 메모하는 열성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띠었다. 특히 한글에 대한 관심과 배우고 싶다는 이들에게는 현재 독일인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오애순 선생이 안내가 주효했다.

이날 관광단을 이끈 에센시 홍보관광국 Sabadin담당관은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역사가 담긴 시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독일 광산박물관인 Zollverein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방문자 가운데 몇몇은 WAZ 등, 지방언론을 통해 문제시 됐던 회관 관련 기사를 보았다며 회관의 최근 사정을 묻기도 했다. WAZ 독자라는 한 남성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이 기념회관을 지역에서 바로 알리는 일에 기회가 주어질 때 적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MG(Essen Marketing GmbH)책임자인 Lars Büttner씨는 한국인들의 환대에 감사하고 이번을 계기를 교류가 더 확대되어 나가게 되길 바란다며 일단의 한국인들을 Zollverein 특별관광을 답례로 제안한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한편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은 오는 9월 6일 지역에서 열리는 Sommerfest 준비모임에 참석하여 한국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밝혔다며 오는 9월 Sommerfest에 참여, 우리가 중요한 이웃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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