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줄리 비숍 외무장관, ‘북한인권주간’ 행사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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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줄리 비숍 외무장관, ‘북한인권주간’ 행사 격려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5.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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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 비숍 외무장관(왼쪽)에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가 발간한 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영한문 책자를 전달하는 이숙진 민주평통호주협의회장. 이 책자는 북한인권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마이클 커비 UN 북한인권조사위원장 강연회를 기념해 발간됐다.
호주 정부의 서열 3위인 줄리 비숍 외무장관이 22일 오전 스트라스필드를 방문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와 북한선교회(위원장 김태현 목사)가 주관하고 있는 ‘북한인권주간’ 행사에 대한 격려와 함께 북한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 큰 우려와 관심을 표명했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회의실에서 열린 ‘북한인권주간’ 행사 격려 간담회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탈북자 안명철 씨와 김영순 씨를 비롯 이숙진 민주평통 호주협의장 및 임원진, 이휘진 주 시드니 총영사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스트라스필드 지역의 찰스 커세스설리 주의원과 크레이그 론디 연방하원의원, 다니엘 보트 스트라스필드 시장과 옥상두 부시장을 비롯 인근 지역의 시의원들이 배석했다.
▲ 이번 행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줄리 비숍 외무장관.
비숍 장관은 전날(21일) 열린 마이클 커비 UN 북한조사위원장 강연회을 위해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발간한 영한문 보고서 책자를 이숙진 회장으로부터 전달받고, 이 행사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비숍 장관은 “커비 위원장의 보고서는 호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지하고 있고, 보고서에 명시된 권고안을 전폭 수용하고 있다”면서, “호주는 국제사회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한 압박과 동시에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숙진 회장은 책자를 전달하면서 “호주한인사회는 마이클 커비 위원장의 보고서를 적극 지지하며, 보고서에 명시된 권고 사항이 실천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연방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호소했다.
▲ 간담회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에 나선 줄리 비숍 외무장관. 앞줄 맨 왼쪽은 크레이크 론디 연방하원의원, 그 옆은 이휘진 주시드니총영사.
이에 비숍 장관은 “호주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 문제 해결이 최선의 방안으로 간주하고 있고, 이런 점에서 유엔안보리에서의 한국과 호주의 적극적인 공조와 협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배석한 크레이그 론디 연방하원의원은 함께 자리한 두 탈북자에게 “호주 정부의 서열 3위인 외무장관이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는 호주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국가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무척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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