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흠한인회, 종합체육대회 3연패 위업 달성
재독일대한체육회(회장 김원우)는 지난 17일 Neuss에 소재한 'Jahnstadion'(Jahnstr. 61 41464 Neuss)에서 제19회 한우리한마당 체육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세계인의 음식으로 발전한 김치담그기 경연대회도 겸했는데, 경기에 참석한 13개 한인회(복흠,뒤셀도르프,레크링하우젠,레버쿠젠,에센,메트만,캄프린트포르트,프랑크르트,쾰른,묀쉔글라드박,아헨,빌레팰트,도르트문트)선수들과 관중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재외동포재단,주본분관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노영곤 사무총장의 사회로 11시 30분에 시작된 1부 기념식은 전년도대회 공동우승팀인 복흠과 묀쉔글라드박한인회를 선두로 선수들이 운동장에 입장하며 그 막이 올랐다. 개회선언과 함께 이어진 국민의례 가운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순서를 별도로 갖고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주본분관 김희택 총영사는 재독대한체육회 주최로 한우리 한마당 행사가 매년 꾸준히 개최,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유가족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 관계당국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등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공직자로서 사죄를 드리며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고 본국정부는 금번사고의 근원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사회내에 고착화된 비정상적인 관행들과 민관유착 등, 공직사회의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는 정부 측 의지를 축사 가운데 밝혔다.
이어 서성빈 체육회 명예회장과 고창원글뤽아우프회 회장이 대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격려사를 했다. "체육인의 헌장"이 이재호 수석부회장으로부터 낭독되었으며 우승기 반환, 윤지우 선수대표와 이광일 심판의 선서가 있은 후, 각 가맹경기단체장들의 주도하에 축구와 배구가 일제히 열전에 돌입했다. 축구경기장에서는 축구협회장이며 독일 공인심판인 이광일와 발터씨 등, 독일인 주심 아래, 실내경기장에서는 김석중 배구협회장의 진행으로, 육상 경기가 연맹 이사진에 의해 민속경기(심동간회장)도 경기에 들어갔다.
민속경기 가운데 엄마들이 의외의 승부욕을 보인 여자부 팔씨름은 보는 이들에게 큰 흥미를 선사했다. 불충분한 준비로 급조된 오자미 제기차기, 남녀노소가 모두 참석하여 힘을 겨룬 줄다리기, 이를 지켜본 한 원로는 "엄마들의 팔씨름이 진짜 볼만 하더라"는 반응을 보였다.
모든 경기를 마친 18시경에 종합시상식이 거행됐다. 노영곤 사무총장은 종합성적을 발표하고 김원우 회장이 복흠한인회(회장 백승훈)에 트로피와 우승기, 쾰른한인회(회장 국성환)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와 컵, 3위 묀쉔글락드박(회장 한승연)에 트로피 수여와 입상 한인회에는 부상이 함께 주어졌다.
한편 종합체육대회에서 3연패란 위업을 이룬 백승훈 복흠한인회장은 “복흠한인회 2세들이 자발적으로 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왔기에 가능했던 쾌거였다”며 한우리한마당체육대회에 더 많은 2세들이 행사에 참여, 한우리라는 유익한 경험을 접하고 긍정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 들어가며 참석자 전원이 이용한 운동장과 시설을 대청소를 함으로써 귀감된 모습을 보였으며 김원우 회장 폐회인사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대회는 현지인들에게 한식홍보로 시작된 김치축제가 10년을 맞아 새로운 대안이 필요함과 한우리한마당대회 취지에 걸맞도록 더 많은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마련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음을 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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