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총연, '세월호 참사'관련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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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총연, '세월호 참사'관련 성명서 발표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5.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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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엄중 처벌 촉구'와 '동포사회 한 마음으로 단합' 밝혀

▲박종범 유럽총연회장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는 "'세월호 참사' 27일째인 12일 현재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실종자들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희생자들과 가족들에 대해서도 심심한 조의를 다시 한 번 표한다"며 "정부가 이번 참사의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제하고"정부 관계당국 또한 사전에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지 못한 점, 보다 체계화되고 일사불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던 점 등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과 대책이 있어야 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이어 "하지만 유럽총연은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어떤 불순한 의도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이를 단호히 배격한다"며"미국에 거주하는 일부 동포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뉴욕타임스에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광고를 낸 것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미시 USA'가 뉴욕타임즈에 낸 광고를 비판했다.

성명서는"비록 현 시국을 염려하는 마음일지라도 고국의 비극적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임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밝혔다.
 
우리 750만 재외동포들은 88올림픽은 물론 97년 외환위기 등 고국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스스로 일어나 물심양면으로 고국을 위해 헌신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부 재미동포들의 한국정부를 비판하는 뉴욕타임스 광고는 지금까지 고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재외동포들의 노력을 헛되이하는 것임은 물론 국내에 어려움이 있을 때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보내던 재외동포들의 순수한 마음을 훼손하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처사이다.
 
지금은 750만 재외동포가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 그리고 실의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힘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한마음, 한 뜻을 보내야 할 때다. 아직까지 바닷속에 있는 실종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낼 수 있도록 전 세계 각지에서 간절한 소망과 여망을 담아 보내야 할 때다. 정치적 호불호에 따른 경거망동, 아무런 근거 없는 고국 정부에 대한 비판, 국가적 비극을 악용하는 행위 등은 그 누구도 해서는 안될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이런 경거망동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며, 유럽총연은 향후 이와 유사한 행동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할 것임을 엄중 경고하는 바이다.

                                                                                            2014년 5월 12일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박종범, 임원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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