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한인회 대사관과 간담회 열고 현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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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한인회 대사관과 간담회 열고 현안 설명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4.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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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사태 등 러시아 변화 예의주시, 공관과 긴밀한 공조 다짐

▲ 위성락 러시아 대사는 간담회에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 했지만 자국의 이익에 손상이 되는 않는 길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러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런 시기 일수록 대사관과 교민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한인회(회장 김원일)는 지난 17일 모스크비치 레스토랑에서 위성락 러시아대사와 함께 대사관 간담회를 가졌다.

올 들어 처음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 김원일 회장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러시아의 정치경제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아울러 모스크바한인회 사업환경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김 회장은 특히 모스크바 한인사회의 가장 큰 행사인 ‘한인회 체육대회’가 오는 5월 9일 개최될 예정임에 따라  이에 따른"대사관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러시아 경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 환율 불안정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손실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회장은 향후 3~4개월이 "모스크바한인사회에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그러나 올해 1월 1일부로 시행된 한러 무비자 협정으로 양국 사업자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측면도 설명했다.

이어 대사관 측의 정병열 법무관이 1/4분기 대사관 업무를 보고했다.  정 법무관은 "한러 무비자 협정 체결 이후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더불어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양국 상호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앞으로 한러 관광 교류 뿐 만 아니라 비즈니스 부문의 교류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법무관은 이와함께 무비자 협정내용을 잘 숙지하지 못한 관광객 증가로 더 이상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정 법무관은"무비자 조건은 180일을 주기로 이루어지는데 한번 입국 시 최대 60일까지 체류가능하며 180일 이내에 재 입국 시 남은 30일을 추가 거류할 수 있다"며" 단, 장기 유학, 사업적 방문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만찬이 시작되자 위성락 대사는 "그동안 연초에 소치올림픽 개막식, 폐막식, 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석 등 바쁜 일정으로 한인회와의 간담회가 미루어져 유감"이라고 말했다.  위 대사는"올해 한인회가 준비하고 있는 여러 행사가 모두 성황리에 끝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위 대사는  이와 함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 했지만 자국의 이익에 손상이 되는 않는 길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미-러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이런 시기 일수록 대사관과 교민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사관 측은 지난 4월 1일부로 결혼이민자 취득 조건의 절차가 복잡해 졌다는 것도 알렸다. 국적취득을 위한 불법 결혼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호간 언어교류 가능성 정도, 재산관계서 등 구비서류를 늘렸고, 심사 기간도 최소 10일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비자발급 조건이 보다 엄격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일 회장을 비롯, 유은경 부회장, 오성휘 부회장, 임국현 부회장, 이민수 중소기업 협의회장, 이종민 사무국장, 장태호 민주 평화 통일 수석 부회장, 등 11명이, 대사관 측에서는 위성락 대사, 이진현 총영사, 신미경교육관, 정병열 법무관, 박경수 외사관 등 5명이 각각 참석,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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