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이주15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 1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11호에서 제1차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보고회는 추진위 집행위원회 분과별로 기획안 사업안을 보고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는 이번 150주년 기념사업의 의미를 ‘과거-기억해야 할 역사: 고려인을 기억하는 조국’, ‘현재-한민족, 고려인의 삶: 함께 나눌 줄 아는 민족’, ‘미래-유라시아를 잇다: 고려인과 함께 유라시아로 가는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보고회에서 발표된 세부추진사업은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식 및 고려인페스티벌 개최 △내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캠페인 및 국민참여한마당 실시 △150명의 고려인 초청 및 청와대 만찬 제의 △고려인이주 기림비 건립 △기념학술대회 및 해외 동북아평화포럼 개최 △해외 고려인기념식 축하방문단 추진 등이다.
또한 추진위는 △고려인의 자유왕래와 안정적인 체류 및 취업을 지원하는 제도개선사업 △국내 체류 고려인들을 위한 150주년 고려인센터 설립 △해외고려인정착과 교육지원 사업 △국민모금활동 등 고려인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등을 향후 실시하기로 했다.
추진위 상임대표인 이해찬 전 총리는 “정부뿐 아니라 재외동포재단도 이미 고려인이주150주년사업에 대한 해외지원예산 10억원을 편성했다”며 “이번 사업은 정부예산에 의존하기보다 후원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업보고회에는 추진위 고문인 이부영 전 러시아한인이주140주년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성유보 희망래일 이사장, 장만기 한러친선협회 이사장과 상임대표인 이해찬 국회의원, 마이금 안산의제 대표, 윤경로 전 한성대총장이 참석했다.
제2차 사업보고회는 오는 4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고려인이주15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국내외 고려인의 생활안정 및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한 각종 지원활동과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제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삼아 지난 1월 20일 공식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