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중국보다 더 뜨고 있는 아프리카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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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중국보다 더 뜨고 있는 아프리카 주목하라"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3.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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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신흥시장으로 부쩍 성장… 투자 및 공적개발원조 확대 시급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에 공적개발원조(ODA) 및 민간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10일 ‘희망봉을 찾아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때다’라는 보고서를 발표, 아프리카시장 전망을 소개하고 한국과 주요국의 아프리카 투자 및 공적개발원조 현황을 비교했다.

아프리카는 최근 차세대 신흥시장으로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아프리카 11억 인구의 평균연령은 23.5세로 아프리카에는 생산과 소비를 주도할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고, 아프리카 6개국은 ‘2013~2022년간 중국보다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할 상위 10개국’에 포함됐을 정도로 발전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됐다.

중국의 경우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3월 아프리카를 방문해 대규모 원조 및 차관을 약속했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Power Africa’ 계획을 발표하며 대규모 투자 및 원조를 약속했다.

일본 또한 제5차 동경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ODA 1조4천억엔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3조2천억엔을 아프리카에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아베총리는 지난 1월 아프리카를 순방해 추가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반면 이에 비해 현재 한국의 아프리카 투자 및 경제협력은 미미한 편이다. 1948년 건국 이래 한국 정상이 아프리카를 방문한 적은 단 3회에 불과하며 2013년 9월말 기준으로 한국의 아프리카 직접투자액은 45.4억달러로, 세계 해외직접투자액 중 1.3%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차원의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또한 턱없이 부족하다. 2003~2012년까지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누계 총액은 9억8천만달러로 중국(750억달러), 미국(586억달러)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제무역연구원 전략시장연구실 송송이 연구위원은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분석과 ‘기업가정신’ 발휘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공동 번영을 위해선 이중과세방지협정 확대,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비중 증가 등 정부의 외교적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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