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유도국가대표팀 '그랑프리대회'서 동1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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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유도국가대표팀 '그랑프리대회'서 동1에 그쳐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4.03.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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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훈 차 '뒤셀돌프그랑프리대회 참가, 황예슬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
▲ 대한유도회(회장 남종현) 한국 여자유도 국가대표단(김미정,이원희 코치 인솔, 8명 선수)는 2014년 제 1차 해외전지훈련 차 지난 2월 21~23일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미쯔비시할에서 열린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세계유도대회'(Judo Grand Prix, Duesseldorf 2014)에 참가했다.

대한유도회(회장  남종현) 한국 여자 유도 국가 대표단(김미정,이원희 코치 인솔, 8명 선수)은  2014년도 제1차 해외 전지훈련  일환으로 남자팀은 파리 '그랜드슬램대회'(2월8-9일)에, 여자팀은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세계유도대회(Judo Grand Prix, Duesseldorf 2014)'에 각각 참가했다.

지난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동안 독일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미쯔비시할레(Mitsubishi Electric Halle, Siegburger Str. 1540591 Duesseldorf)에서 열린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유도 강국인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게오기엔, 브라질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등  45개국에서 총 4백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 황예슬(안산시청)선수는 1회전에서 부전승,  2회전에서 첸수렌 체렌크한드(몽골)선수를 한판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황예슬선수는 8강에서 맞붙은 셀리 콘베이(영국)에게 유효패를 당하고 패자부활전에 나가  가지에바(러시아)선수를 물리치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어 황예슬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상대선수가 경기 시작 직후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52kg급 정은정(충북도청)선수는 1회전에서 한판패로 탈락했고 63kg급 김슬기(동해시청)선수는 1회전에서 스페인의 이지벨(ESP)선수에게 밭다리 기술로 한판승을 거뒀으나 2회전에서 같은 기술에 걸려 가나의 아베선수에게 한판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어 63kg급 박지윤(용인대)선수는 1회전에서 러시아선수를 반칙승으로 거둔 뒤  2회전에 올라 독일선수의 허리후리기에 유효패했다.  70kg급의 김성연 (광주도시철도공사)선수는 1회전에서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해 소매업어치기로 독일선수에게  유효승을 했으나, 8강전에서 이 체급 우승자인 Assmaa선수에게 지도 4회로 반칙패했다.  78kg급의 김은경(동해시청)선수는 1회전에서 부전승으로 2회전에 올라 중국선수에게 발뒤축걸기로 절반패를 당하는 등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1개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그랑프리대회 첫날 개막식에는 미샤엘 붸스퍼 대회장, 세계유도회 마리우스 비처회장, 페터 프레제 독일 유도협회장, 한호산 독일유도명예감독 등  관계자 및 관람객 약 2800여명의 참석, 경기장을 메웠다.  비처회장은 세계유도발전에 큰 축이 되고 있는 뒤셀도르프 그랑프리대회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대회 첫날과 둘째 날 거행된 시상식에 참석한 한호산 독일유도 명예감독은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용기를 복돋아 주었는데 한호산 명예감독이 본부석과 시상대를 오가며 눈에 띄자 현재 독일  루마니아 등 국가대표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감독 코치들의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호산 명예감독은 "과거 선수생활 시절 남다른 노력으로 빛나는 성과를 냈던 많은 제자들이 현재는 백발이 되어 각 나라의 국가대표를  맡아 든든한 지도자로 서 있는 모습에 유도인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젊은 유도선수들은 말로만 듣던 "독일 유도계의 대부, 타이거 한 감독님을 뵙게 됬다"며 한국과 독일 유도발전에 크게 공헌 한 감독에게 존경을 담아 예를 갖췄다.

송병철 감독도 경기진행에 따라 바쁜 모습을 보였다.  한호산 명예감독은 토요일 저녁, 옛 제자들과 선수들을 시내 레스토랑에 초대 만찬을 베풀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Peter Frese 독일유도협회장은 폐회식에서 “대회에 참가한 각국선수들과 모든 자원 봉사자에게 감사드린다"며"독일 유도인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의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었다"고 치하하며 지난 3일간 경기장을 찾아준 5천 8백명에 달하는 유도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뒤셀도르프그랑프리대회에서는 일본(금6, 은2, 동4)이 우승,  유도 종주국임을 과시했다.  독일팀은 Luise Malzahn(78 Kg급)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적(금1,은3,동3)으로 러시아(금2,동4)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김정행 전 회장에 이어 대한유도회장에 취임한 신임 남종현 회장은 전임자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창조적인 유도회를 지향한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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