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코윈 스페인에서 실시하는 세 번째의 건강 세미나였으나 특이한 사항은 한인과 현지인이 한자리에 모여 현지어인 스페인어로 동양의학에 대한 강의를 경청하며 서로가 건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코윈의 주제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비춰지며 사회를 맡은 오인숙 부회장의 여유로운 모습과 차분한 분위기의 김지원 차세대 분과위원의 통역으로 세미나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시작되었다.
강신영 코윈 명예회장님은 개회사에서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힐링’ 이나 ‘웰빙’에 대한 단어가 많이 쓰이며 서점에서도 베스트 셀러가 힐링이나 웰빙을 주제로 한 책들이 많다” 라고 하시며 이것은 현대사회에서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힐링을 받고 싶어하는가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하셨다.
또한 건강은 우리의 행복과 직결되어 있으며 건강한 삶을 유지할 때 우리의 삶의 질은 풍료로워지며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며, 이러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더 높아지면서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코윈에서 준비한 오늘의 건강 세미나는 건강에 대한 좋은 정보를 습득하여 실천함으로서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장진상 문화원장님은 문화원을 찾은 모든 이들을 환영하며 2009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코윈 스페인의 취지와 활동상황 그리고 여성가족부 산하의 코윈 스페인이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 가운데 하나인 오늘의 세미나에서 동양의학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지식들을 새롭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전하며 이길수 강사님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하셨다.
축사가 끝난 후 스페인침구협회의 지정강사이며 동양건강연구원장인 이길수 강사님은 오랜 강의를 한 경험자다운 여유를 가지고 ‘건강 효과 빨리보기’라는 주제로 제1부에서는 우리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알고 있는 기본상식에서부터 동양의학의 기본인 음중양과 오행을 통한 인체의 균형과 조화, 그리고 우리들이 매일 행하고 있는 생각과 습관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세상 만사가 마음 먹기에 달렸으며 한순간의 생각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에 대해 알기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매일 섭취하는 음식들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먹을 수 있는지를 동양의학의 관점에서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차분하면서도 유쾌한 강의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잠시의 휴식시간을 위해 주최측에서 준비한 다과와 음료를 먹고 마시며 잠시나마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제2부에서는 균형잡힌 운동과 휴식을 위한 바람직한 운동방법과 제 2의 심장인 근, 우리의 체온인 36. 5도, 순환 장애가 왜 생기는 지, 바른 자세가 어떤 것인 지 등에 대한 설명과 깊은 호흡, 수승 화강 등의 동양의학에 기초한 실질적인 생활에서의 마음과 자세에 대해 유머와 재치를 겸비한 진중한 강의를 계속한 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오후 8시가 가까워지자 이인자 코윈 스페인 회장의 감사인사를 끝으로 건강세미나를 마치고 나니 삼삼오오 서둘러 자리를 빠져나가느라 단체촬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쉬운 행사의 막을 내렸다.
그 와중에 제일 먼저 문화원을 찾은 연로해보이는 세 분의 할머니들은 바쁜 걸음을 재촉하시면서도 다음 세미나 일정은 언제있냐고 물으시면서 “오늘의 세미나가 참 좋았다! “고 말씀해주셔서 행사를 준비한 코윈 회원들의 마음을 한껏 기쁘게 해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