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인ㆍ고려인 관계복원 실질 성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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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인ㆍ고려인 관계복원 실질 성과 내겠다"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1.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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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종 러시아·CIS 총연 신임회장 인터뷰

▲ 연임에 성공한 이경종 러시아·CIS총연 회장.
지난 23일과 24일 서울서 열린 러시아·CIS 총연합회(이하 총연)2014년도 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경종 회장의 표정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올해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는 러시아·CIS지역 발전을 위한 해로 만들겠다는 결의가 넘쳐 보였다.

이경종 회장은 24일 국회의사당 제3간담회의실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총연 신임회장 선거에서 과반수이상을 득표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러시아·CIS지역 한인회를 이끌게 된다.

당선 후 이 회장은 “제게 다시 한 번 총연회장의 기회를 주신 한인회장님들의 뜻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한인과 고려인들의 관계가 가까워질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러시아·CIS지역은 한인들과 현지 고려인들과의 관계 문제가 가장 큰 해결과제로 남아있는 상태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일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이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아직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한 공식적인 요청은 받은 적 없다”고 밝히며 “고려인이주 150주년을 맞아 고려인과 한인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러시아·CIS지역 진출사, 인물 등을 정리한 연감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현지 고려인들과 한인들 간의 관계는 갈등이 아니라 ‘긴장’상태라고 부르는 게 맞다”며 “이번 총회 때 발족한 연대위원회 활동을 통해 고려인단체와 직접 자주 만나는 등 관계 복원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장 선거 전날인 23일 총연 측은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오찬 겸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총연 측은 조규형 재단이사장에게 ▲고려인과 한인들에 대한 균형적 대우 ▲고려인이주 150주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지원 조치 ▲국가 단위보다 포괄적인 시각으로 CIS지역을 대해줄 것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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