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새해맞아 힘찬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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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합회, 새해맞아 힘찬 첫 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4.01.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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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신년하례식 열고 '차세대 한인 육성사업'집중키로

재독한인총연합회(연합회장 유제헌)가 마련한 신년하례식과 연석 간담회가 지난 17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바흐에 위치한 중식당 타이판에서 열렸다.

각지에서 참석한 지역한인회장들을 비롯해 각 한인단체장, 언론인, 공관장, 주재상사 대표, 총연합회 임원진 등 이번 행사는 100여명의 단체장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새해인사로 종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예정보다 늦은 오후 6시 30분 박정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한 하례식은 유제헌 총연합회장의 인사말과 주 독일대한민국대사관 허언욱 총영사의 축사, 총연합회 박선유 수석부회장의 2014년 재독한인총연합회 행사계획 설명으로 진행됐다.

▲ 재독한인총연합회(연합회장 유제헌)가 마련한 신년하례식과 연석간담회가 지난 17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바흐에 위치한 중식당 타이판에서 열렸다. 이날 재독 총연합회 임원 및 공관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유제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사회에 만연한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 창조경제, 내수활성화, 한반도 통일 희망구축 등을 실현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를 소개하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칠 때 이를 이루어 나갈 수 있고 진정한 행복은 함께 누리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또 그는 "한인사회의 활성화를 위해서 그동안 2세들을 동참시켰고 올해는 여러분들의 모든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 개선해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이어 박선유 수석부회장이 2014년 총연합회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오는 3월 95주년 3ㆍ1절 기념행사, 5월24일 제31회 총연합회 정기총회, 6월 제2회 한국문화행사(예정), 8월16일 제69회 광복절기념행사 등을 열 예정"이라고 밝힌 뒤 "총연합회 복지부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행복의 쌀 나누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에 1차로 86명에게 쌀과 김치를 우편으로 보냈고 이번 구정 전에 2차분을 선정하여 나눠 줄 것"이라 말했다.

발표가 끝나고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회장 박선유)에서는 즉석에서 1000유로를 '행복 쌀 나누기'에 기증해 참석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단체장들은 “재독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인 2세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사진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인2세들의 기념촬영 모습.
곧이어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와 탑 네트웤스(TOP NETWORKS), 뮌헨한인회와 더 와이즈 유럽법인의 자매결연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지역한인회장들과 2세경영자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서로 도우겠다는 의미에서 체결된 것이다.

조금 늦게 도착한 한원중 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그동안 교민들을 위해 수고한 각 지역 한인회장과 단체장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한독수교 130주년과 파독 50주년이었던 지난해, 다양한 행사들에 협조해준 모든 한인단체와 동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3월에 본국으로 귀국하기 때문에 미리 이임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제헌 연합회장은 "3년간 교민들을 위해 수고해주신 한 총영사에게 재독 동포 전체를 대신해 감사하다"며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 준비한 감사패를 한 총영사에게 전달했다.

행사를 마치고 몇몇 단체장들의 간담회도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한인사회에 대한 2세들의 참여와 자라나는 차세대를 위한 사업이 중요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저녁 만찬 전 총연합회 이근태 고문의 건배사가 끝나고 만찬이 준비된 곳으로 향하는 한인 단체장들의 얼굴에는 재독 한인사회가 더욱 활발해져 청마처럼 힘차게 달려 나가기를 바라는 소망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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